편집자주 | 마법공식은 국내 가장 널리 알려진 퀀트 투자법 중 하나입니다. 마법공식 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의 주요 지표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유니퀘스트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97% 오른 1만40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유니퀘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844억원이다. PER은 낮은 반면 ROE는 높아 마법공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법공식은 이런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조엘 교수가 창안한 투자법이다. 조엘 교수는 실제 이 방법에 근거해 고담 펀드를 운용해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을 올렸다.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및 솔루션 제공업체다.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후 주문 제작하여 국내 IT제조사에 공급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를 비롯하여 1,0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50여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 중이다. 여기에 특수차량의 ADAS 및 FMS 전문업체인 에이아이매틱스(지분율 49.9%)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니퀘스트의 매출과 이익은 전방산업의 성장과 연동되는 특성을 갖는다. 업계에 따르면 △5G 관련 디바이스 확대 및 통신장비 기업들의 R&D 증가 △국내 가전업체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수혜 △전장 부품 확대로 반도체 수요와 연동 등의 요인으로 유니퀘스트의 외형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유니퀘스트의 2021년 매출액은 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늘었다. 비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늘었으며 드림텍(지분율 33.7%)을 포함한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법이익 361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이익 증가에도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작년 12월에 오름세를 보이며 1만3000원까지 회복했으나 최근 3개월간 조정받아 다시 1만원 선으로 복귀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17% 낮은 수준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기준 부채비율 60%, 유동비율 16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1.6%로 아주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2.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유니퀘스트의 ROE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해 어느덧 20%를 넘어섰다. 최근 전방산업 호조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다. 이 기간 동안 PBR은 오히려 낮아졌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주당순자산(BPS)가 오름세를 보였다. 유니퀘스트의 BPS는 지난해 동안 약 30% 올랐다.
이익잉여금도 빠르게 쌓였다. 같은 기간 투자자산과 당좌자산이 함께 증가했다. 특히 관계기업 중 코스피 상장사인 드림텍의 이익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유니퀘스트의 지분법 손익 등이 증가하며 투자자산이 확대됐다. 2021년 기준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12억원(+18% 전년비),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은 283억원(+1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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