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매커스,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PER 5배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매커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02% 오른 8100원이다. 2021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매커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30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매커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FPGA 반도체(PLD 반도체)를 기술영업을 통해 판매하고 기술 지원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기업이다. 자일링스(XILINX), 르네사스(RENESAS), 메이콤(MACOM) 등 해외의 반도체 업체의 한국 대리점으로 FPGA 반도체 및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국내 약 500여 IT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비메모리 반도체 FPGA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는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 넣을 수 있는 반도체다. 주문형 반도체(ASIC) 대비 개발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디바이스의 기술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FPGA 반도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커스의 매출과 이익은 반도체 시장 업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2019년에는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으나 2020~2021년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407억원, 영업이익은 175% 급증한 260억원이다.

최근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3월 급락 이후 지속 상승해 최근 2년 동안 3배 가까이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2021년 실적 기준 PER은 5배로 수익성과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과거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3% 수준이며 이를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단순 유통이 아니라 기술적인 경쟁력이 높은 것이라 해석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83%, 유동비율 21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은 거의 없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00배가 넘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2020년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으며 ROE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이에 2019년 8%였던 ROE는 어느덧 30% 선을 넘어섰다. 작년 2분기의 경우 일회성으로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되어 세전 이익이 크게 늘기도 했다. ROE 상승과 함께 PBR도 오름세를 보이며 2배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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