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아세아시멘트, 올해 역기저로 감익 불가피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아세아시멘트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3.83% 내린 15만500원이다. 2021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세아시멘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86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세아시멘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레미콘 업체다. 지난 2013년 회사 인적분할을 통해 아세아에서 신설된 분할신설회사다. 2021년 기준 시멘트 매출 비중이 75%, 레미콘은 11%다. 아세아시멘트의 연간 생산능력은 시멘트 441만톤, 레미콘 504만톤, 몰탈 214만톤이다. 여기에 한라시멘트, 아세아산업개발, 아세아레미콘 등 7개의 종속회사를 보유 중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2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42% 늘었다. 업황 호조 및 시멘트 판매단가 인상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게다가 저가 유연탄 투입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졌고 자회사 우신벤처투자의 이익 증가도 성장에 기여했다.

연간으로 보면 이익의 성장 폭이 더 크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925억원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금융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올해는 전년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 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이 전망한 아세아시멘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10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의 경우 유연탄 장기계약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올해는 반대로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다"라면서 "하지만 유연탄 가격 급등을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들(추가 단가 인상, 순환자원 투입 확대 등)도 존재하기 때문에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2월 25일 이사회를 열어 주식분할(액면가 5000원 → 500원)을 결의했다. 이에 보통 주식 수는 389만5809주에서 3895만8090주로 늘어난다. 매매거래정지일은 4월 1일부터 5일까지이며, 4월 5일부터 신주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업계는 주식 유동성 부족이 주요 저평가 요인 중 하나였기 때문에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121%, 유동비율 135%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월 한라시멘트 지분 100%를 인수하며 금융차입이 증가했었다. 차입금 비율은 37%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아세아시멘트의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다. 이 기간 동안 주가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며 PBR도 상승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여전히 아세아시멘트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저평가 상태이며 2022년 예상실적 기준 PBR은 0.6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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