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스몰캡 V차트] 세운메디칼, 소모성 의료기기 제조

[아이투자 신혜정 기자]
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세운메디칼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47% 오른 3795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세운메디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66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운메디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흡인기, 카테타 등 다양한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한다. 자체적인 기술개발로 혈액/수액 온열가온기, EpiStim™(척추카테타), BONA-STENT 등의 의료기기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 외에도 혈관접속용기구 등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세운메디칼 유한책임회사는 제조공장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수액세트 등 제품을 생산한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의료용저압지속흡인기류 12.7%, 흡인용튜브카데타류 12.9%, 수액세트 17%, 스텐트류 11.3% 등이다. 주력 제품인 의료용 흡인기는 수술 후 환부에 고인 체액, 혈장 등의 불순물을 배액하여 치유 시간을 단축하며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세운메디칼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 2020년부턴 정체됐다. 경쟁 제품의 과다경쟁 및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침체된 영향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의 감소로 판관비 부담은 완화됐으나 원가 부담 확대로 매출원가율은 지속 상승했다. 아울러 최근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도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외과용 의료용품 수요가 부진하여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원,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매출 감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해 영업이익률(25.7%)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줄곧 하락해 4000원 아래로 복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주사기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며 세운메디칼 주가도 크게 올랐으나 이후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한편 세운메디칼은 지난 2월 28일 2021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5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2018년까지는 배당을 전년 이상의 금액으로 확대했지만, 이후에는 주당 배당금을 50원으로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배당성향은 20~23% 수준으로 형성됐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8%, 유동비율 103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22.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세운메디칼의 ROE는 지난 5년간 10% 내외에 유지됐다. PBR은 작년 2월 2.8배 수준을 넘기도 했으나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1.5배 아래로 내렸다. 주당순자산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고 이에 PBR의 등락 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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