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관심주] 금호석유, 배당금 대폭 증액...주주환원 지속

[아이투자 조양희]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장 마감후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기에 비해 대폭 증액된 것이다.

이는 보통주 기준이며 우선주는 주당 1만50원을 배당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5.4%와 8.2%에 달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2809억원이다. 이는 전기에 비해 약 140% 늘어난 것이다. 전기의 경우 보통주 1주당 4200원(우선주 4250)원을 배당했다. 특히 최대주주는 차등배당을 적용, 일반주주보다 적은 주당 4000원을 배당했다. 배당금 총액은 1158억원 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별도기준 배당성향 28.5%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이외에도 주주환원 정책으로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소각 목적)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 발표한 당기순이익의 5~10% 보다 높은 1500 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추진,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곧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결산 기준 주주환원(배당,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는 총 4309 억원(별도 기준 43.7%)으로 전기 주주환원(배당) 대비 약 272%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배당금을 대폭 증액할 수 있게 된데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4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4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3%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5828억9900만원 대비 238.6% 증가했다.

회사측은 제품 수요 증가 및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NB-라텍스, 에폭시 등 전략제품 집중 투자와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라는 것.



한편, 금호석유는 전기에 이어 지난해 결산배당 관련, 주주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우선주 1만4950원)의 이익배당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회사측은 배당 관련 내용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및 정기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주주총회는 3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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