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푸드웰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3.96% 오른 709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푸드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0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푸드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푸드웰은 딸기시럽, 깐밤 등 농·임산물 가공업체다. 시럽 제품과 음료 제품은 주로 1차 원료 가공 생산 및 대기업의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밤 제품은 국내산의 밤을 수매하여 제조, 가공 후 수출한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청도푸드웰, 푸르온, 후드원 총 3개다. 청도푸드웰(지분율 100%)은 푸드웰과 농산물가공품의 구매 및 가공 등의 상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푸르온(49%)은 냉동식품제조를, 후드원(100%)은 식품첨가물 제조를 한다.
회사는 국내 동원에프앤비, 빙그레,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수출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한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웰의 깐밤(수출)의 시장 점유율은 20%, 딸기시럽류는 30%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잼·시럽 26%, 만두류 32%, 음료 제품 18%, 기타 20%, 통조림 3%다.

푸드웰 매출은 지난 2019년까지 성장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주춤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만두 판매는 증가한 반면 잼·시럽, 음료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9년 연간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 2019년 순이익이 급증한 건 본사 이전에 따른 기존 본사 매각으로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올해는 지난 상반기에 다소 주춤했으나 3분기는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최근 분기인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22억원 대비 16% 증가한 37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9% 늘었고, 순이익은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푸드웰 주가는 최근 정치테마주로 언급되며 급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9월 이후 줄곧 하락했고 최근 7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68%, 유동비율 16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1.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2.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푸드웰의 ROE는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3~10%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순이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ROE는 7% 수준으로 올랐다. PBR은 지난 2년간 0.8배 내외에 형성됐다. 지난 7월 급등해 주당순자산(BPS)을 웃돌았던 주가는 다시 조정받아 주당순자산 아래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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