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LG생건, 중국에서 발휘된 브랜드 파워

단독 [아이투자 김가혜 연구원]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등 소비자 일상과 친숙한 회사다. 2017년 기준 매출 비중은 화장품 부문이 57%, 생활용품 23%, 음료 19%다. 화장품 부문 대표 브랜드는 ‘후’와 ‘숨’, ‘오휘’다. 최근 탈모방지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 화장품 사업이 이끄는 매출 성장

최근 4년간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6조2705억원으로 2013년 대비 45%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7%다. 2018년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매출액은 6조3290억원이다.



화장품 제품 중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의 2017년 매출은 3조3111억원으로 2013년 1조6616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후(Whoo)의 매출이 2037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587% 급증했다. 후(Whoo)는 숨(SU:M), 오휘(OHUI)와 더불어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다.

럭셔리 브랜드 실적 성장은 중국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IR을 통해 2017년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화장품 매장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후(Whoo)의 경우, 중국 내 매장 수가 2014년 89개에서 2017년 190여 개로 3년 사이에 2.1배 가량 증가했다. 차세대 브랜드 숨(SU:M)은 2016년 15개에서 2018년 현재 70여 개로 늘었다.



LG생활건강은 늘어나는 화장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화장품 부문 설비에 3713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 1조2092억원이던 생산능력은 2017년 3조2409억원으로 4년동안 168% 증가했다.

화장품 공장 가동률은 80%를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4시간 공장 가동을 기준으로 생산능력을 계산하기 때문에, 가동률이 여유 있는 수준은 아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에도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24일 LG생활건강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화장품 공장과 물류센터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3898억원이며, 2020년 3월 완공이 목표다.

▷ 최근 5년간 20%대 ROE 유지 중...2017년 ROE 20.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대를 유지해왔다. ROE는 기업이 자본을 활용해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2017년 기준 ROE는 20.2%다. 2013년 25.3%, 2016년 22.4%에 비해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우수한 자본효율을 보이고 있다.

ROE 세부 내역을 분석해보면, 재무레버리지는 하락하고 순이익률은 상승했다. 부채는 줄고 이익률이 개선돼, 전반적으로 ROE의 질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재무레버리지는 2013년 2.4배에서 2017년 1.5배로 줄었다. 이익잉여금이 축적되면서 자본총계가 늘어난 동시에,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총계가 감소한 덕분이다. 순이익률은 2013년 8.2%에서 2017년 9.8%로 1.6%p 상승했다.



▷ 이익 증가에 배당성향 상향까지..배당금 매년 "UP”

배당금은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이익이 늘었고, 배당성향도 상향 조정됐다.2013년 18%였던 배당성향은 2017년 25%까지 상승했다. 2017년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25%를 주주에게 돌려줬단 얘기다. 2017년 주당 배당금은 9000원으로 2013년 3750원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16일 LG생활건강의 종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13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종가와 2018년 1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6.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