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리바트는 꾸준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성장했다. 특히 특판용 가구 부문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현대리바트는 늘어나는 물류에 발맞춰 2015년 용인공장에 물류창고를 신축했으며, 2017년부터 또 다시 용인공장 내 신규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 특판용 가구가 호실적 이끌어
특판용 가구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연결 매출은 2013년 5546억원에서 2017년 8884억원으로 연평균 12% 늘었다. 특판용 가구 매출은 2013년 1837억원에서 2017년 3487억원으로 연평균 17%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 같은 기간 가정용 가구 매출도 1560억원에서 2519억원으로 연평균 12% 늘었지만, 사무용 가구 매출은 951억원에서 836억원으로 연평균 3%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3년 128억원에서 2017년 493억원으로 연평균 39% 늘었다. 매출 성장보다 이익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주요 원재료 중 인조대리석 가격이 저렴해진 덕분이다. 주요 판재(PB, MDF, PW) 가격은 상승했으나 인조대리석 가격은 반대로 낮아졌다. 2013년 매당 18만5000원이었던 인조대리석 가격은 2017년 3분기 15만9650원까지 내려갔다.

▷ 용인공장 물류센터 증설 "물량 확대"
현대리바트는 점점 더 많은 가구를 만들고 있다. 생산능력은 2013년 902억원에서 2016년 1561억원이 됐다. 생산실적도 2013년 691억원에서 2016년 1197억원으로 늘었다.
2015년엔 늘어나는 물류량을 수용하기 위해 용인공장 내 물류창고를 신축했다. 매출 호조로 물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였다. 투자금은 218억원이다. 2014년 1288억원을 기록했던 현대리바트 유형자산은 증설 후 2016년 1523억원으로 늘어났다.
증설 자금은 회사 내 보유 현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회사 내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2015년 404억이었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16년 207억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 12월 재차 투자에 나섰다. 투자금은 총 1084억원으로 용인공장 내 공장 증축과 함께 물류센터를 세운다. 공사는 2020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재품 판매 호조.. 매출채권회전일수는 늘어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점차 줄어 재고가 원활하게 매출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다만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기간이 길어졌다.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제품이 판매되는 기간, 매출채권회전일수는 제품 판매 후 현금으로 회수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재고자산회전일수와 매출채권회전일수는 모두 낮을수록 좋다.
현대리바트 재고자산회전일수는 2013년 53일에서 2017년 43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회전일수는 54일에서 110일로 늘었다. 제품은 빨리 팔리는데,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의미다. 매출채권회전일수가 늘면서 현금회전일수는 같은 기간 47일에서 64일로 증가했다. 동종업계에 있는 한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매출채권회전일수 23일을 기록했다. 에넥스는 60일, 퍼시스는 2017년 개별 기준 34일이다.
매출채권회전일수가 길어진 배경은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특판용 가구를 판매하다보니 100~120일 단위의 어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른 항목이 동일하다면 매출채권회전일수가 길어지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감소한다. 다만 현대리바트는 순이익이 늘어나 영업활동 현금흐름 증가요인이 된다. 그래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증감은 있지만,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4일 오후 2시 53분 현대리바트는 전일 대비 1.7% 내린 2만5450원에 거래중이다. 현재 주가와 2017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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