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분석] 넥센타이어, 연이은 증설로 수익성 악화 돌파

단독 [아이투자 하지민 연구원]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타이어 시장을 과점한다. 증설을 통해 매출을 점차 늘렸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 중이다.

2015년 창녕공장 증설을 마친 넥센타이어는 2016년 하반기 재차 증설에 나섰다. 유럽에 공장을 지어 현지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공장은 1차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 4분기부터 일부 가동될 예정이다.

▷ 창녕공장 증설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넥센타이어 매출은 2015년부터 점차 늘었다. 2014년 1조7588억원이었던 매출(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매년 늘어 2017년에는 1조9646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실적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생산실적은 2013년 3246만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 3863만개를 기록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생산실적은 3010만개다. 특히 창녕공장 생산실적은 2013년 550만개에서 2016년 1070만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넥센타이어는 추가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자 창녕공장을 세웠다. 투자금은 1조원으로, 2009년 진행해 2012년 3월 완공됐다. 창녕공장 생산능력은 1차 증설 직후인 2012년 276만개, 2013년 573만개를 기록했다. 이후 2015년 2차 증설을 마치면서 생산 능력이 연간 1130만개까지 증가했다.



▷ 2017년 이익 부진, 원재료 가격 상승 탓

매출이 늘었으나 지난해 이익은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480억원에서 2017년 185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38억원에서 1249억원으로 줄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제품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었던 데에 반해 원재료 가격은 급등했기 때문이다. 2016년 3분기부터 살펴보면, 제품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원재료 약 20%를 차지하는 천연고무와 30%인 합성고무 가격은 2017년 3분기까지 크게 올랐다. 천연고무는 2016년 3분기 톤당 157만원에서 2017년 3분기 205만원으로 30%, 같은 기간 합성고무는 톤당 204만원에서 240만원으로 17% 상승했다.



▷ 현금은 차입금 상환과 증설에 투입 중

창녕공장 증설이 완료되면서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의 규모가 커졌다. 2014년 이후 투자에 집행되는 돈이 줄어들자, 넥센타이어는 2015년~2016년 벌어들인 현금을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 2014년 1조1719억원이었던 차입금은 2016년 8267억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에는 다시 차입금 상환보단 증설에 현금을 쓰고 있다. 증설 지역은 유럽이다. 여러 차례 증설에도 넥센타이어 세 공장(양산, 청도, 창녕) 모두 가동률이 100%에 육박한다. 2017년 3분기 기준 양산공장의 가동률은 94%다. 청도와 창녕 공장은 각각 97%, 9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풀가동 상태다. 유럽지역 수요 증가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해지자, 넥센타이어는 유럽에 직접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유럽공장 설립은 2016년부터 하반기 시작됐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체코에 신공장을 짓기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2016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진행된다. 업계는 2018년 4분기부터 체코공장이 일부 가동될 것이라 내다봤다.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2019년 재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3월 2일 오후 1시 50분 넥센타이어는 전일과 같은 1만1900원에 거래중이다. 현재 주가와 2017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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