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방송 송출 업체, 설비투자와 함꼐 매출 성장
스카이라이프는 설비투자를 통해 꾸준히 유형자산을 늘렸다. 2010년 사업보고서 기준 1444억원(이하 개별 재무제표 기준)이었던 유형자산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2886억원과 3094억원까지 증가했다.
위성 방송의 경우 신호를 보내는 수신 장치와 신호를 받아들이는 안테나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방송 사업 초기에는 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수신국 및 장비 마련을 위한 대규모의 초기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설비가 갖춰진 후에는 이미 만들어진 통신망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설비에 대한 투자 보다는 유지와 보수 위주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특성이 V차트에 잘 드러나 있다. 음영 지역(방송 수신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2014년까지 설비투자가 진행돼 유형자산이 증가했다. 설비가 갖춰진 2014년부터 투자 규모가 감소했고 유형자산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다. 2014년 말 3094억원이었던 유형자산은 2017년 2분기 2775억원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진행되던 시기, 방송 수신 지역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설비 투자가 마무리 된 2014년 매출액은 6228억원으로 설비투자가 시작된 2010년의 매출액 4310억원 대비 44% 늘었다. 2015년과 2016년의 매출액은 각각 6264억원과 6251억원으로 2014년의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쌓여가는 현금..ROE 하락에 고심
설비투자가 줄고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이익잉여금이 축적됐다. 설비투자가 줄어든 이유는 추가 설비 없이도 기존의 통신망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한 DCS와 같은 서비스가 그 예다. DCS 서비스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으로 위성방송과 IPTV의 전송방식을 결합한 서비스다.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미 위성방송 통신망을 갖춘 스카이라이프는 대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러한 방송통신업의 특성은 초기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15년 이상 사업을 진행해 온 스카이라이프는 이익 대부분이 현금으로 쌓이는 재무 구조를 갖게 됐다. 스카이라이프의 순현금 자산은 2014년 433억원에서 2016년 1652억원으로 2년 사이에 282% 급증했다. 순현금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에서 총 차입금을 제외한 항목이며, 총 차입금은 이자가 발생한 모든 부채를 의미한다.
[그림] 스카이라이프의 순현금 추이

*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료 : 아이투자)
현금이 증가하면서 재무 구조는 탄탄해졌다.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을 상환하면서 총 차입금은 2014년 800억원에서 2017년 2분기 6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4%에서 31%로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112%에서 200%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익잉여금이 현금으로 고스란히 쌓여 주주의 이익과 직결된 자본총계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스카이라이프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13년 18.1%에서 2017년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10.8%로 낮아졌다.

듀퐁분석을 통해 ROE 증감요인을 순이익률과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순이익률은 2013년 12.2%에서 2017년 2분기 9.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무레버리지는 1.64배에서 1.31배, 총자산회전율은 0.90배에서 0.86배로 낮아졌다.
스카이라이프의 ROE가 줄어든 이유는 순이익률과 재무레버리지가 낮아진 영향이 크다. 그러나 순이익률은 분기별 마케팅비 지출 등의 이유로 다소 변동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며, 2014년 이후 변동폭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크게 주의할 부분은 아니다.
주목할 부분은 재무레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점이다. 이익잉여금이 축적되고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스카이라이프의 부채총계는 감소하고 자본총계는 늘었다. 위성방송 사업 구조에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ROE 반등을 위해선 현재 쌓여가는 현금을 수익성이 높은 자산으로 환원시킬 필요가 있다. 갑자기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도 어렵고, 무턱대고 신사업을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스카이라이프는 남는 현금을 대부분 단기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단기금융자산은 2014년 153억원에서 2016년 1615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 탓에 금융자산 투자도 변변치 못한 수익을 내는 상황이다. 스카이라이프의 금융손익은 2014년 18.7억원 규모에서 2016년 22.3억원으로 증가율이 19% 수준에 그쳤다. 2016년 기준 금융자산에서 발생한 수익률이 1.4%에 그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늘어나는 현금을 사용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수 차례 밝혔다. 향후 스카이라이프가 현금을 활용해 어떠한 사업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배당성향 30% 유지, 배당수익률은 2.8%
스카이라이프는 2012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5년간 350원에서 455원 사이를 유지했다. 배당성향은 2015년을 제외하곤 30%를 유지했다.
2016년도 스카이라이프가 지급한 주당 배당금은 415원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2.89%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전일 종가(1만4100원)와 올해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라이프]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최대 디지털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 |
---|---|
사업환경 | ▷ 최근 IPTV 사업자들은 VOD중심 콘텐츠 경쟁력 강화, 결합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입자 성장을 주도 ▷ 스카이라이프는 기존 KT 서비스를 포함한 결합상품으로 가입자 증가 추세 ▷ 인터넷방송(IPTV), 인터넷전화(VoIP) 등 유선망을 기반으로 한 음성·데이터, 방송·통신 융합화 추세 ▷ 유·무선 환경이 결합된 다중융합서비스(Multiple Play Service) 형태의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등장 |
경기변동 | ▷ 경기변동에 둔감 |
주요제품 | ▷ 방송사업부문 : 광고, 수신료 등의 방송서비스 (92.16%) ▷ 영상물제작: 영상물 제작 서비스 (5.56%) ▷ 기타: 정부지원/교육산업 (2.29%) * 괄호 안은 방송채널(스카이라이프티브이) 매출 비중 |
원재료 | ▷ 방송 프로그램 제작 원재료는 주로 방송 판권, 연출자, 출연자 등 인적/물적 자원 ▷ 해당 요소들은 매입유형, 용도로 표시하기 어려워 기재하지 않았음 |
실적변수 | ▷ 서비스 가입자 증가시 수혜 ▷ 방송서비스 단가 인상시 수혜 |
리스크 | ▷ 스마트TV, IP TV 등 신규 대체 서비스의 등장으로 시장 잠식 가능성 ▷ 경쟁심화 |
신규사업 | ▷ DCS 셋톱박스를 통한 양방향 서비스 제공 ▷ UHD 생태계를 조성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스카이라이프]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스카이라이프]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케이티 | 최대주주 | 보통주 | 23,908,000 | 49.99 | 23,908,000 | 49.99 | - |
계 | 보통주 | 23,908,000 | 49.99 | 23,908,000 | 49.99 | - | |
우선주 | - | - | - | - | - |
[2016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