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기업의 모든 활동은 직·간접적으로 재무제표에 기록됩니다. 그림으로 보는 재무제표인 V차트를 통해, 기업 활동이 어떻게 재무제표에 나타났는지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한국유리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 건축용으로 사용되는 판유리를 생산한다.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코팅유리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50%를 넘는 선도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판유리 이외에도 종속회사 한국하니소를 통해 단열재 사업도 한다(15%, 2016년 매출 비중).과거 한국유리의 매출은 국내 판유리 시장 정체와 함께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부터는 반사유리 매출 증가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1%) 증가한 837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최근인 2분기까지 개선세가 이어졌다. 개선 시점은 매출액보다 늦으나 그 폭은 상대적으로 크다.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46억원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 개선 속도가 빠르다. 지난 2016년 1분기 124억원의 지배지분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급증했다.

최근 순이익 변화는 영업 외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점이 있다. 한국유리는 2016년 3월 종속회사 한국하니소의 인천 가좌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폐쇄 이후에는 지배회사가 일부 품목을 생산 중이다.
가좌공장의 생산 중단과 관련해 2016년 1분기 약 165억원의 자산손상차손(영업외손실)과 40억원의 구조조정비(판관비)가 발생했다.
이후 2016년 6월 3일 가좌공장의 유형자산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말 기준 공장의 장부가액은 약 338억원이었으며, 토지산업개발과 그 계열사에 835억원에 양도를 결정했다. 양도 금액 중 83억5000만원은 계약 체결일에 수령해 선수금에 계상했다.
2016년 12월 말에는 남은 계약금액 중 250억원을 중도금으로 수령했으며, 2017년 5월 30일까지 나머지 대금(약 502억원)을 모두 수령해 양도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분기 약 470억원 가량의 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아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586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 중 504억원 가량이 매각예정비유동자산 처분에 따른 증가분에 해당한다.

이러한 공장 폐쇄 및 양도 과정에서 유형자산 또한 다소 변동이 있었다. 2016년 1분기에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가좌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손상차손을 인식해 유형자산이 직전 분기 대비 7%(19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후 2분기에는 양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유리는 가좌 공장의 분류를 유형자산에서 기타 유동자산의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유형자산은 1분기 대비 약 15%(362억원) 감소했으며, 매각예정비유동자산은 106%(356억원) 증가했다.
3분기부터 최근인 올해 2분기까지는 유형자산이 별다른 변동 없이 2000억원 내외에 유지되고 있다.

한편, 한국유리는 경영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13년 6월에 40여년간 가동해 온 부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군산공장을 단일 공장으로 운영하며 원가 개선과 재고관리에 힘쓰고 있다.
부산공장은 가동만 중단된 상태로 아직 처분되지 않고 있다. 1년 이내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해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으나, 양도할 상대방을 찾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약 4년 째 매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좌공장은 올해 2분기 양도가 완료됐으나, 부산공장은 여전히 약 332억원의 장부가액이 매각예정비유동자산에 계상돼있다. 향후 부산공장도 양도 절차를 밟는다면 2분기와 같이 처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

2분기 실적과 전일(25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다. 최근 순이익이 급증해 PER이 낮아진 상태며, 2분기 공장 처분에 따른 일시적 이익을 제거한 PER은 약 7.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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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리]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자동차·건축용 원판유리 제조업체. 국내 시장점유율 3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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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국내 판유리 시장은 2개사 과점체제. 중국산 국내 점유율 20% 내외 ▷ 디스플레이, 가전, 태양광 등의 용도가 늘어나 시장 다양화 ▷ 에너지 절약위해 단열성능이 향상된 고성능 유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
경기변동 | ▷ 자동차, 건설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아파트 건축호수, 자동차 생산량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판유리: 맑은유리, 색유리, 무늬유리, 가공유리(84%) ▷ 단열재: 유리섬유(16%)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백운석 (톤당 14년 4만1080원 → 15년 4만9624원 → 16년 3분기 4만109원) ▷ 석회석 (톤당 14년 4만4878원 → 15년 3만8957원 → 16년 3분기 3만8914원) * 괄호 안은 가격 추이 |
실적변수 | ▷ 자동차 생산량, 신규 주택 공급 증가시 수혜 ▷ 유가 하락시 수혜 |
리스크 | ▷ 생산량 조절 어렵고 매출원가율이 80%~90%로 높아 수요 증감에 따라 이익 변동 폭이 큼 |
신규사업 | ▷ 고기능성 유리 관련 부자재 공급 서비스, 프레임 공급 서비스 시작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국유리]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한국유리]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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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SOFIAG | 본인 | 보통주 | 4,481,748 | 44.5 | 4,481,748 | 44.5 | - |
NAI | 계열사 | 보통주 | 3,474,738 | 34.5 | 3,474,738 | 34.5 | - |
SGGF | 계열사 | 보통주 | 215,500 | 2.14 | 155,000 | 1.5 | - |
계 | 보통주 | 8,111,486 | 80.5 | 8,111,486 | 80.5 | - | |
계 | 8,171,986 | 77.57 | 8,111,486 | 77.0 | - |
[2016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