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삼익THK, 6년 만에 호실적 진입?

[아이투자 이주현 연구원] 삼익THK는 산업 자동화설비 부품인 LM시스템 및 메카트로 시스템 제조업체이다. LM(Linear Motion)시스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정밀 의료기기, 공작기계 등 산업 자동화 설비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 3개 분기 연속 최대매출

삼익THK는 최근 매출액 정체를 탈피했다. 분기 기준으로 3개 분기(16.4Q~17.2Q) 연속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929억)과 지난 25일 발표한 2분기 잠정 매출액(1092억)을 더하면 2016년 매출액의 80%를 이미 초과했다.

2010년 삼익THK는 IT와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경기 활성화로 연간 최대 매출액 3035억원과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글로벌 재정위기, 2012년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2014년까지 매출액 정체가 이어졌다.

2015년에는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 매출액은 2014년대비 22% 증가한 2300억원을, 2016년 매출액은 2015년 대비 9% 증가한 251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0년 매출액에 아직 17%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익THK는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9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LM시스템(매출비중 46%)과 메카트로시스템(매출비중 39%)의 내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베어링 제품(LM시스템+메카트로시스템)의 1분기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77억원이다. 회사 측이 추정한 베어링류 시장 점유율은 65%다.

▷ 가동률 100% 넘어.. 설비투자는 언제?

삼익THK는 2010년과 2011년 대규모 설비투자 이후, 별다른 설비투자를 하지 않았다. 2010년에 메카트로시스템의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달성공장을 신축했다. 달성공장 신축에 따라 메카트로시스템 생산능력은 2010년 연간 1만5000 SET에서 2011년 3만 SET로 2배 늘어났다. V차트로 보면 설비 투자 결과가 확연하다. 유형자산 규모는 2009년 말 711억원에서 2011년 말 1059억원으로 348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유형자산 규모는 1020억원이다.

현재 삼익THK는 LM시스템을 생산하는 본사공장과 메카트로시스템을 생산하는 안성공장과 달성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이후 각 공장별 생산능력은 매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가동률이 높아졌다.



메카트로시스템(안성공장+달성공장)의 2016년 연간 생산능력은 3만 SET로 2013년과 동일했다. 같은 기간 LM시스템(본사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93만 PCS에서 102만 PCS로 증가했다. 본사공장의 가동률은 2013년 122%에서 2016년 135%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152%까지 높아졌다. 안성공장과 달성공장의 가동률도 우상향했다.

최근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가동률이 10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추가 설비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 매력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3%, 유동비율은 14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5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50~3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3.1%~4.6%다. 배당성향은 35%~55% 가량이다. 지난해에는 직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30원 높였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원 높인 3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전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주가가 103% 급등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이 낮아졌다.



▷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 15.7배

주가 급등은 최근 이익 성장과 함께 진행됐다. 연환산 기준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480원에서 올해 1분기 1096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2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2분기 주당순이익은 1396원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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