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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차트 포인트] 휴비츠, 신사옥 이전..올해 전망은?

단독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기업의 모든 활동은 직·간접적으로 재무제표에 기록됩니다. 그림으로 보는 재무제표인 V차트를 통해, 기업 활동이 어떻게 재무제표에 나타났는지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안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비츠는 최근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R&D팀과 영업관리팀이, 경기도 안양시에 2개의 생산공장이 서로 떨어져 있던 것을 신사옥을 준공해 통합 이전하며 앞으로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휴비츠는 전일과 같은 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휴비츠의 신사옥 이전을 위한 업무진행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에이엘디제일차피에프브이로부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토지를 15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으로 16억원, 중도금과 잔금을 3차례에 나눠 각각 47억원씩 지급하며 2013년 12월 31일부로 해당 토지를 취득 완료했다.

토지를 취득한 이후 신사옥과 공장 신축은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2015년 7월 24일에 공장과 사무동 건축에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처음 공시했고, 3개월 뒤인 10월 29일 투자금액을 39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정정공시했다.

휴비츠의 이익축적지수를 보면 신사옥 이전을 위한 자산변화가 잘 나타난다. 토지, 건물이 포함된 유형자산이 2012년 12월 287억원에서 2013년 3월 430억원으로 143억원 늘었다. 이후 유형자산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공사가 시작된 2015년 9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17년 3월 현재 782억원까지 늘었다. 현재는 평촌사옥의 공사 완료로 유형자산 중 523억원(67%)이 건물, 215억원(28%)이 토지에 해당한다.

한편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건물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휴비츠는 보유 중이던 본사 사옥을 60억원에 매각했고, 호계사옥(가동)도 6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말 기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건물(3개)의 장부가액은 115억원 가량으로, 건물 매각금액과 차입금을 통해 신규 시설투자금액을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18억원 가량이던 차입금은 2013년 3월 288억원으로 170억원 증가했고, 2016년 3월 차입금을 일부 상환했지만, 다시 늘려 올해 1분기 444억원이 됐다.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차입금 비중도 33%까지 상승했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차입금은 늘었지만 금융비용은 감소한 점이다. 이자비용은 2014년 9월 9억원에서 매분기 줄어 2016년 12월 1억원이 됐고, 2017년 3월 현재는 이자비용이 거의 없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금융비용은 (이자비용 ÷ 매출액)으로 구한다.



기업이 차입금을 조달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자산 취득을 위한 이자비용으로 보고 금융비용이 아닌 자산가액에 합치기도 한다. 휴비츠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2014년 말 8억원, 2015년 116억원, 2016년 355억원 가량이 '건설중인자산'으로 잡혀있다. 올해 1분기 건설중인자산에 97억원이 더해졌고, 공사 완료로 해당 계정의 452억원은 건물로 대체됐다.

공사가 마무리돼 자산으로 잡혔던 이자비용이 금융비용으로 손익계산서에 잡히게된다. 그래서 향후에는 손익계산서 이자비용 항목이 늘어날 수 있다.

휴비츠의 차입금별 이자율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간 씨티은행과 산업은행 등에서 필요한 자금을 차입해왔는데, 씨티은행의 단기차입금 이자율은 2014년 3.15%에서 올해 1분기 2%로 낮아졌고, 장기차입금을 대부분 조달한 산업은행의 이자율도 2014년 2.92%에서 최근 1.75~2.21%로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2014년과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 단기차입금에 비해 이자율이 낮은 장기차입금이 더 많아졌다.



2015년~2016년 차입금을 늘리고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한 내용은 현금흐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차입금 조달로 재무활동 현금으름은 2016년 9월 (-)에서 (+)로 전환했고, 신규시설 투자로 투자활동 현금으름은 최근 큰 폭의 (-)를 기록하고 있다.



휴비츠는 1999년에 설립된 안경점 및 안과용 검안기기 제조업체다.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이 83%로 전 세계적으로 114여개국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휴비츠는 지난 2013년 광학 현미경 사업을 시작으로 주력이던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R&D 투자를 늘리는 등 신규사업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선두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현미경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미경 사업의 실적 부진의 영향은 2014년까지 지속돼 2012년 19%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4.4%까지 하락하며 휴비츠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현재는 현미경 사업을 철수했고, 2015년부터 미뤄뒀던 검안기기 신제품 출시에 힘쓰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최근 영업이익률은 17%까지 회복했다.

이와 더불어 2007년에 설립된 상하이법인도 중국에서 고유 브랜드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내수와 수출을 도맡아 사업을 하고있다. 상하이법인은 2016년 하반기 신공장 건립을 완료했고, 올해 내로 이전이 완료돼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연결기준

증권업계는 휴비츠의 평촌 신사옥 준공과 상하이 법인의 공장 신설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 따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휴비츠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7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46억원, 순이익은 6% 늘어난 11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휴비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2017년 실적을 적용한 PER은 13.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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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update16.04/20
안 광학 의료기기(근접 시력 진단기, 자동 검안기 등) 전문기업
사업환경 update16.04/20
▷ 안경점 개업을 위해서는 자동검안기, 렌즈미터, 차트프로젝터, 렌즈가공기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함
경기변동 update13.05/08
▷ 경기변동보다 국민적 건강 인식 수준, 인구구조 등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update16.11/18
▷ 자동검안기 (25%)
▷ 렌즈가공기 (24%)
▷ 리플렉터 (18%)
▷ 안과용 진단기 (12%)
▷ 자동렌즈미터 (9%)
▷ 기타 (11%)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update16.11/18
▷ Thermal Printer : 검안기 측정자료 출력용 (16.6%)
▷ SMPS : 검안기 전원공급용 (16.2%)
▷ CCD (REF/KER) : 검안기 카메라용 (47.2%)
▷ LCD : 렌즈미터 출력화면 (2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update16.09/26
▷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update16.09/26
▷ 해당사항 없음
신규사업 update15.08/31
▷ 산업용 현미경 제조업 진입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휴비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7.3월 2016.12월 2015.12월 2014.12월
매출액 143 607 589 597
영업이익 16 115 84 25
영업이익률(%) 11.2% 18.9% 14.3% 4.2%
순이익(연결지배) 6 111 65 14
순이익률(%) 4.2% 18.3% 11% 2.3%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7.11
이시각 PBR 2.11
이시각 ROE 12.31%
5년평균 PER 34.91
5년평균 PBR 2.66
5년평균 ROE 8.74%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휴비츠] 주요주주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김현수 본인 보통주 2,335,000 19.7 2,335,000 19.7 -
김성학 자녀 보통주 365,588 3.1 365,588 3.1 -
김규학 자녀 보통주 360,808 3.1 360,808 3.1 -
정광희 배우자 보통주 89,100 0.7 89,100 0.7 -
보통주 3,150,496 26.5 3,150,496 26.5 -
우선주 - - - - -

[2016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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