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코웰패션, 패션 사업 인수로 '레벨 업'

[아이투자 임웅빈 연구원]
코웰패션은 2015년 4월 1일 기존 필코전자에서 코웰패션을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코웰패션으로 변경했다. 사업부문은 콘덴서, 저항기를 제조하는 전자사업과 합병으로 추가된 패션부문이 있다. 2015년 기준 매출비중은 전자사업 26.2%, 패션사업 73.8%다.



필코전자의 최대주주였던 케이지아이(현 대명화학)는 신규사업 진출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코전자와 코웰패션을 1:246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코웰패션은 푸마, 아디다스, 리복 등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3분기 기준 대명화학은 코웰패션의 지분 67.79%를 보유하고 있다. 코웰패션의 종속회사로는 전자부품 제조 업체인 중국영성필코전자, 의류업체 씨에프에이, 화장품 판매업체 씨에프코스메틱스, 패션 계열사인 씨에프크리에이티브가 있다.



▶ 합병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코웰패션의 과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 추이를 보면, 합병 이후인 2015년 2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역시 합병시기를 기점으로 교차하며 추세가 바뀌었다. 판관비율도 상승했는데, 판관비가 많은 의류업계 특성이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1분기 별도 기준 연환산 매출액은 합병 직전인 2015년 1분기 대비 약 3.1배 증가한 156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2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27.7%p 낮아진 50.4%가 된 반면, 판관비율은 14.2%p 올라 35.8%가 됐다.



▶ 재무 안전성 개선 중..의류업 합병으로 재고자산 회전일수 증가

코웰패션의 차입금 비중은 합병 직후 올랐으나 이후 감소했다. 합병 이전 2015년 1분기 연환산 기준 20%에서 합병 직후 25.9%로 5.9%p 올랐다. 그러나 이후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 차입금 비중은 2016년 3분기 20.9%까지 내렸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차입금도 줄면서 같은 기간 이자보상배율은 0.1배에서 25.9배로 상승했다.



의류업체인 코웰패션과의 합병으로 인해 재고자산 회전일수도 눈에 띄게 올랐다. 2015년 1분기 52일이었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합병 이후 201일까지 길어졌다. 다만 이후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2016년 3분기 83일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합병 이후 재고자산의 판매가 원활해 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코웰패션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3170원이다. 합병일인 2015년 4월 1일 1465원보다 116% 상승했다. 합병 이후 실적 증가와 함께 주가도 크게 올랐고, 2016년부터는 2800원~3800원 사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20일, 거래일 기준)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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