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세원물산, 이익 개선이 돋보이는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투자 임유빈 연구원] 세원물산은 현대차를 주요 거래처로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현대차에 쏘나타, 액센트, 그랜져, 포터(트럭) 등 승용, 상용부문에 지속적으로 차체부품을 납품해왔다.

주요 생산품목은 자동차 차체 보강판넬류다. 해당 제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면서 차량의 고속주행시 방진, 방음기능을 수행하고 차량 충돌시에는 탑승자에게 충격전달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 납품처는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업체로 2016년 반기 기준 주요 제품 매출액은 671억원이다. 그 중 내수제품 매출은 278억원(41.38%), 수출제품 매출은 393억원(58.62%)이다.

세원물산의 실적은 다소 변동을 보인다. 자동차부품업체 특성상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자동차 수요가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원물산의 실적도 변동이 크게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률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7%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2.0%까지 올라갔다.

최근 실적도 좋다.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50억원을, 순이익도 48%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세원물산은 그레이엄 만족형에 해당하기도 한다. 그레이엄 만족형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중시했던 기준에 부합하는 유형이다.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적정가치로 보고, 시가총액이 그보다 아래에서 거래되면 저평가된 것으로 봤다. 세원물산의 순운전자본은 604억원으로 시가총액(832억원)의 72%로 30%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대체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237%다. 반기말 기준 차입금 비중은 1.0%로 이자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다.



세원물산의 자산구조는 우량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 순서로 배열돼 있으며,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원물산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주당 75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과 전일 종가(9960원)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0.8%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에서 총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자산은 2분기 말 기준 702억원을 보유 중이다. 시가총액(832억원) 대비 비중은 84%에 달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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