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F&F, '디스커버리'와 성장하는 의류회사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F&F는 1972년 설립 당시 도서출판 및 인쇄 사업을 주력으로 삼았다. 이후 사업부문을 확장해 2002년 의류와 고속도로휴게소 사업까지 진출했으나, 같은 해 7월 출판과 고속도로휴게소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현재는 의류 부문을 단일 사업으로 하며 라이센스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MLB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F&F의 실적은 최근 3년간 성장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3%, 영업이익 성장률은 42%다(이하 별도 기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98억원의 매출액과 56% 늘어난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성장과 맞물린다. F&F는 2012년 3월 아웃도어 브랜드인 THE DOOR를 런칭했으며, 하반기에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브랜드명을 디스커버리로 전환했다. 이는 디스커버리 채널이 보여주는 리얼한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의 이미지와 연결시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디스커버리는 런칭 이후 지난해까지 고성장하며 F&F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정통 아웃도어의 획일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트렌디함과 기능성을 갖춘 디스커버리의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많은 20~40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런칭 당해인 2012년, 20여개의 매장으로 시작한 디스커버리의 매출액은 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를 차지했다. 그리고 2013년 매장 수가 약 87개로 늘어나며 339억원(전년 대비 +528%)의 매출을 기록해 레노마 스포츠의 매출액(333억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매장 수는 163개까지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매출액은 1127억원(전년 대비 +56%)을 기록해 F&F 전체 의류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약 42%)을 차지했다.



F&F는 올해도 주력 브랜드의 매출 호조와 상반기 단행된 구조조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F&F의 2016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2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12억원, 순이익은 63% 늘어난 20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F&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9월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임동오 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라이센스 계약 만료로 인해 관계사였던 베네통코리아의 지분 40%를 전량 처분했으며, 경영 효율성 약화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레노마 스포츠의 생산을 중단했다.

최근 5년간 300억원 내외의 매출액을 기록해 온 레노마 스포츠가 올해 상반기 기록한 매출액은 약 160억원이다. 브랜드 청산으로 인해 3분기부터는 매출이 인식되지 않으며, 따라서 올해 레노마 스포츠의 매출 감소율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47억원의 약 54%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디스커버리의 매장 수가 올해 말까지 최대 180개로 증가하며, 이와 함께 디스커버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2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칭 후 밀포드, 마운틴쿡 등 겨울 상품 판매에 주력했으나 최근 티셔츠, 비치웨어, 악세서리 쪽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야구팀 로고 등을 의류에 사용하고 있는 MLB 브랜드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국내 선수들이 증가함에 따라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F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2012년 1분기 2억원으로 미미했던 차입금은 2014년 3분기 811억원까지 늘어난 바 있다. 다만, 당시 차입금 비중은 26%로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이후 차입금을 점차 상환해 올해 2분기 차입금 비중은 12%까지 낮아졌으며, 이와 함께 2014년 3분기 86%를 기록했던 부채비율도 38%로 개선됐다.



2012~2014년 증가했던 차입금은 주로 디스커버리의 런칭에 따른 영업활동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차입금 유입으로 (+)를 기록한 반면, 영업활동으로 인해 빠져나간 현금이 2013년에는 81억원, 2014년에는 186억원이다. 투자활동으로 지출된 현금의 경우 2012년 109억원에서 2013년 32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활동 측면에서 발생한 현금 유출은 디스커버리의 사업 본격화를 위한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F&F는 자체적인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판매하는 제품 전량을 외주로 제작한다. 이로 인해 원재료 매입액의 약 60%가 외주가공비, 35%가 상품(모자, 가방 등)이다.

이런 가운데, 2012년 디스커버리 런칭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들을 대량 매입했다. 2013년 하반기에는 디스커버리에서 '밀포드 다운' 점퍼를 신규 출시했으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14년 4차 추가 주문 물량까지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는 과정에서 일부 차입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차입금을 조달하지 않고 늘어난 매출로 제품 매입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투자활동 측면을 살펴보면, 디스커버리 런칭 이후 늘어나는 재고에 대처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 물류창고를 신축했다. 여기에 약 224억원의 투자금이 사용됐으며, 이에 따라 2014년 1분기 말 기준 유형자산은 1년 전에 비해 46% 가량 증가했다.

한편, 감가상각 및 일부 유형자산 처분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유형자산은 2014년 초 대비 18% 가량 줄어든 765억원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6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 F&F의 주가는 2013년까지 1만원 이하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도 상승해 현재는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F]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update11.11/18
MLB모자를 주력으로 하는 의류 업체
사업환경 update13.04/22
▷ 레저, 문화생활 인구 증가로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캐주얼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 트렌드 변화 주기 빨라지는 추세
경기변동 update11.11/18
경기 변동에 비교적 덜 민감한 편
주요제품 update15.09/04
▷ MLB (34.03%)
▷ RENOMA SPORTS (10.93%)
▷ MLB KIDS (17.73%)
▷ DISCOVERY (33.20%)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update15.09/04
▷ COTTON류 외 (3.33%)
▷ 모자,가방 외 (36.0%)
▷ 쇼핑백 외 (3.25%)
▷ 임가공 외 (57.42%)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update13.04/22
▷ 인기 브랜드 구축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영업외 수익 발생
리스크 update13.04/22
▷ 월 거래량이 17,756주에 불과해 낮음
신규사업 update15.09/04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F&F]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6.6월 2015.12월 2014.12월 2013.12월
매출액 1,764 3,698 3,011 2,220
영업이익 97 187 120 72
영업이익률(%) 5.5% 5.1% 4% 3.2%
순이익(연결지배) 37 124 140 84
순이익률(%) 2.1% 3.4% 4.6% 3.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9.96
이시각 PBR 1.22
이시각 ROE 6.13%
5년평균 PER 14.83
5년평균 PBR 0.89
5년평균 ROE 7.02%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F&F]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김창수 본 인 보통주 7,179,012 46.62 6,779,012 44.02 장내매도
(시간외 대량매매)
홍수정 친인척 보통주 549,509 3.57 549,509 3.57 -
김승범 친인척 보통주 403,563 2.62 403,563 2.62 -
김태영 친인척 보통주 400,730 2.60 400,730 2.60 -
김진욱 친인척 보통주 319,821 2.08 319,821 2.08 -
홍사중 친인척 보통주 209,840 1.36 209,840 1.36 -
김진희 친인척 보통주 168,000 1.09 168,000 1.09 -
김영아 친인척 보통주 168,000 1.09 168,000 1.09 -
김명언 친인척 보통주 56,875 0.37 56,875 0.37 -
김진나 친인척 보통주 34,119 0.22 34,119 0.22 -
최동섭 임원
(이사)
보통주 62,402 0.41 32,402 0.21 장내매도
(시간외 대량매매)
보통주 9,551,871 62.03 9,121,871 59.23 -
- - - - - -
[2015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