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분석] 아모텍, 두 번째 전성기는 어떻게?

단독 [아이투자 송선영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분석은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합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아모텍은 199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전자부품 생산업체다. 각종 무선통신 안테나, 전자기파를 막는 세라믹 칩, BLDC 모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주요 제품 별 매출 비중은 안테나 부품이 52%, 세라믹 칩 부품이 33% 등이다. 안테나 및 세라믹 부품은 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주요 제조사들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아모텍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U자형 모습을 띄고 있다. 2012년부터 매출액과 이익이 급증했지만, 2013년 말 부터 약 1년동안 실적 악화세가 지속됐고 최근 다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실적이 좋아졌다.



아모텍은 2012년부터 스마트폰 시장 확산 수혜를 입으며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아모텍의 기존 주력제품은 칩 바리스터였으나, 2012년부터 CMF(Common Mode Filter), ESD/EMI 필터, NFC(Near Field Communication)안테나 등을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라믹 칩 부품과 안테나 부품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40%(+292억원), 26%(+236억원) 늘어난 1027억원, 1159억원이다.

CMF란 전자기기 내부에 흐르는 신호와 노이즈를 구분해서 노이즈만 제거하는 부품이며, ESD/EMI 필터는 정전기(Electro Static Discharge)나 전자파(Electro Magnetic Interfrence)로부터 전자 기기의 손상 및 오작동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이러한 세라믹 칩 부품들은 스마트 기기의 출하량이 증가하거나 고사양화 될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편이다.



안테나 부품의 외형성장도 눈에 띈다. 아모텍은 2011년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갤럭시 노트에 NFC안테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NFC란 일정 범위 내 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12년~2013년 실적 성장을 이어온 아모텍은 2014년부터 매출액과 이익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방산업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및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갤럭시S5)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모텍의 실적이 감소했던 2014년 삼성전자의 개별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3월 출시된 갤럭시S5 첫 해 판매량은 약 3800만대로 2013년 갤럭시 S4의 4650만대에 비해 18% 줄었으며, 누적 판매대수도 갤럭시 S4의 7000만대 대비 27% 낮은 약 5100만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 단가 인하와 신규 경쟁사 진입도 아모텍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아모텍의 2012년 기준 고객사 내 점유율은 80%였으나 이 후 경쟁사인 이그잭스, EMW, 이노칩 등이 진입하면서 30~40%(2014년 기준)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아모텍은 최근 다시 실적 개선 중에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52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억원이다. 사업부문 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이번 실적 개선은 안테나 부품 사업이 급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텍의 안테나 사업부 주요 제품은 NFC, 무선충전 송신 및 마그네틱 자기장을 무선으로 송신하는 MST 안테나, GPS용 Patch 안테나, SRD(Short Range Distance) 안테나 등이 있으며 주력 제품은 NFC와 무선충전, MST(Magnetic Secure Transmisson)가 혼합된 콤보형식의 모듈이다.

아모텍은 삼성페이 구현에 사용되는 MST가 혼합된 콤보형식의 안테나 모듈을 납품한다. MST 복합 모듈은 무선충전과 마그네틱 결제, NFC 결제 기능을 구현해 주는 안테나 콤보 모듈이다. 이에 삼성페이가 확대되며 아모텍의 안테나 모듈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 제품에도 삼성페이를 탑재 할 방침이라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안테나 사업부 주요 제품 중 하나인 NFC는 본래 데이터 전송에만 사용됐으나, 애플이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에 활용함에 따라 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NFC 안테나가 이와 같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됨에 따라 그 수요가 블루투스처럼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더하여 아모텍이 NFC 안테나를 소재(패라이트 시트)부터 완제품까지 내재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향후 NFC시장 확대에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외에 2015년부터 메탈케이스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많아짐에 따라 감전소자 부품의 매출도 증가했고, 이에 세라믹 칩 부품의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23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텍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2014년 감전소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5년부터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감전소자는 메탈케이스에 흐르는 전류를 차단하는 부품으로 휴대폰 충전시 메탈케이스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아모텍의 올해 2분기 기준 차입금 비중은 37.9%(차입금 1362억원)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를 넘어가면 재무상태가 안전하지 않은 편이라 평가한다. 아모텍은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자산구조지수 추이를 보면, 아모텍이 유입한 차입금 대부분은 시설투자와 자회사 설립 등에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모텍은 고정자산이 자본총계보다 많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는 아모텍의 사업이 주기적으로 설비투자가 필요한 유형에 해당해 유형자산 증가율이 다른 자본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모텍의 유형자산 세부항목 별 변동추이를 보면, 설비 중 기계장치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 실적이 악화되며 투자금액이 줄어들기 전까지 아모텍은 매년 기계장치를 전년 대비 늘려왔다. 올해 2분기 기준 기계장치의 장부가치는 451억원으로 2010년 대비 134% 높다.



아모텍은 투자자산도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장기매도금융자산은 2010년부터 대체로 감소해왔다.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자산으로, 올해 2분기 기준 각각 5개와 3개의 기업을 포함돼 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아모텍의 주당순자산은 대체로 늘고 있는데, 최근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다시 주당순자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텍의 주가와 주당순이익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나 우려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며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주당순이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이는 해당 기간 내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음에도 증권사 예상치는 하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9억원, 73억원이며, 아모텍은 이번 2분기에 증권사 예상치보다 각각 7.8%, 10.5% 낮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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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텍]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update13.01/18

세라믹 칩, 안테나 부품 제조회사
사업환경

update13.06/13

▷ 세라믹 칩, 안테나 부품은 휴대용 전자기기 핵심부품으로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수요 꾸준히 증가
▷ LTE 보급 확산으로 기능이 향상된 안테나 부품 비중 증가
경기변동

update14.09/10

▷ 주 매출처인 휴대폰이 개인필수품화 되면서 경기변동 및 계절적 영향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
주요제품

update16.08/31

▷ 제품 : 칩바리스터, 안테나, 모터(91.8%)
▷ 상품 : 안테나 부품(7.9%)
▷ 세라믹 칩 및 안테나는 비슷한 추세로 가격이 유지되며, 모터의 경우 가격이 인하되는 추세임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update16.08/31

▷ 세라믹 칩 부품(8.5%)
▷ 안테나 부품(72.5%)
▷ BLDC 모터(6.2%)
▷ 제품의 주 원재료인 PASTE, POWDER 경우 국제 광물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으며, 소폭 인상되고 있는 추세
▷ 기존 제품의 원재료 가격은 국내 매입처 다변화를 통해 점차 낮아지고 있음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update16.04/06

▷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 휴대폰 출고량 증가시 수혜
▷ 중국 로컬업체로의 매출처 다각화시 수혜
▷ 고가 부품 비중 증가시 수익성 개선
▷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update16.04/06

▷ 기술 발전이 빨라 지속적인 연구 개발 필요
신규사업

update16.08/31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모텍]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6.6월 2015.12월 2014.12월 2013.12월
매출액 1,561 2,792 1,636 2,362
영업이익 153 207 38 242
영업이익률(%) 9.8% 7.4% 2.3% 10.2%
순이익(연결지배) 94 156 -23 112
순이익률(%) 6% 5.6% -1.4% 4.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8.85
이시각 PBR 1.02
이시각 ROE 11.54%
5년평균 PER 35.14
5년평균 PBR 0.95
5년평균 ROE 4.73%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아모텍]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김병규 본인 의결권 있는 주식 1,612,000 16.54 1,612,000 16.54 -
이혜란 배우자 의결권 있는 주식 463,610 4.76 463,610 4.76 -
조원복 임원 의결권 있는 주식 432,000 4.43 432,000 4.43 -
정준환 임원 의결권 있는 주식 6,350 0.07 6,350 0.07 -
김현배 임원 의결권 있는 주식 6,250 0.06 3,250 0.03 -
오남진 임원 의결권 있는 주식 4,000 0.04 4,000 0.04 -
의결권 있는 주식 2,524,210 25.90 2,521,210 25.87 -
의결권 없는 주식 0 0.00 0 0.00 -
[2016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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