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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설립된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인 '게보린'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다. 현재 약 105종의 전문의약품(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과 40여종의 일반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삼진제약이 생산하는 제품은 주로 순환기계와 노인성질환에 특화돼 있다. 2007년 출시된 순환계용 전문의약품인 플래리스정은 삼진제약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후로도 치매증상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등 성인 질환용 의약품이 꾸준히 출시됐다.

인구의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제품 구성은 삼진제약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최근 10년간 삼진제약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우상향했으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6%다.
올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7% 증가한 600억원, 108억원을 기록했다(이하 개별 기준). 순이익은 16% 늘어난 83억원이다. 8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에 의하면, 전문의약품이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반의약품인 게보린의 약가 인상(15%)이 2분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최근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2012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다소 부진한 시기를 겪었다. 이는 당시 시행된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배경이다.
제약산업은 특성 상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2012년 4월 정부의 주도 하에 의약품 일괄 약가 인하 정책이 시행됐다. 이에 영향을 받은 대부분 제약회사들의 실적이 다소 침체됐으며, 삼진제약의 201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1년 대비 8%, 28%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3%) 오른 가운데, 영업이익은 74% 가량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9.3%에서 15.7%로 6.4%p 상승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원재료 관련 비용이 2012년 대비 9%p 가량 하락했다. 삼진제약은 2013년 초 첨단 원료의약품(API) 합성공장의 리모델링을 완공했으며, 이에 따라 플래리스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의 연간 생산 능력이 100톤으로 확대됐다. 즉, 주력 제품의 자체 원료합성 비중이 확대되며 원가율이 전년 대비 개선될 수 있었다.
또한, 2013년 동아제약을 비롯한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가 크게 이슈되며 정부의 단속이 강화됐다. 이러한 시기에 삼진제약은 리베이트 비용을 축소했으며, 이와 함께 판관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의 비중이 1%p 가량 하락했다.

이후로도 삼진제약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년 동기 대비 0.8%p 하락했으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16.6%와 비교하면 1.4%p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세는 제네릭 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연관이 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오리지널 약품을 모방하여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이는 오리지널 약품에 비해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삼진제약은 주력제품인 플래리스를 중심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이 높은 제약사다. 하 연구원은 8월 29일 리포트에서 삼진제약의 제네릭 의약품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플래리스의 매출액이 118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고지혈증치료제인 뉴스타틴-A가 30억원(+13.2%), 치매치료제인 뉴토인이 21억원(+2.2%)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했듯, 2013년에 완료된 원료합성공장 리모델링과 함께 매출액 대비 원재료 관련 비용은 최근 감소세를 보인다('13년 22%→'14년 21%→'15년 20%). 여기에 제네릭 의약품의 매출 호조까지 더해져 삼진제약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꾸준한 연구개발로 지난해 경상연구비 비중은 2013년 대비 1%p 늘어난 7%에 형성됐다.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용을 줄이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셈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외손익을 살펴보면 2010년을 제외하고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 2010년에는 무형자산(개발비) 손상차손 45억원이 영업외손익이 반영된 바 있다. 당시 삼진제약은 에이즈 치료제 및 항암제에 대해 미국의 IMQUEST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한 개발비를 5년 이내에 걸쳐 상각할 예정이었나, 2010년 말 회수 가능가액이 없다고 판단해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이로 인해 2010년 일시적으로 44억원 가량의 기타영업외비용이 발생했으나, 2011년에는 다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삼진제약의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보유한 이익잉여금은 약 13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늘어나는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해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2013년 23%에 근접했던 차입금 비중은 올해 2분기 8%까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5배로 증가했다. 즉,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삼진제약은 8월 16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매출채권 회수 등을 통해 꾸준히 부채비율을 줄여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6년 연속으로 배당금도 전년 대비 늘렸다. 2015년에는 전년보다 100원 늘린 6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3%에서 2.6%로 0.3%p 상승했다. 올해도 600원을 지급한다면 1일 종가(3만265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1.8%다.
시가배당률이 전년 대비 0.8%p 가량 하락한 것은 주가 상승의 영향이다. 삼진제약의 주가는 2012년 이후 실적 개선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1일 종가는 2015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2만3250원)에 비해 4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1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
ROE는 최근 2년 간 15~20% 사이에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동종 업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삼진제약의 ROE가 19%라는 것은 곧 주주의 몫인 자본을 매년 19% 가량 늘린다는 의미다.

삼진제약은 매년 매출액의 7% 가량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하며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인 7월 1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점안제 개량신약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회사 측은 향후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8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이투자증권의 구완성 연구원에 의하면 올 하반기 골다공증치료제인 '리드폰 플러스'와 고혈압복합제인 'ARB-T'가 출시 될 예정이다. 이렇듯 꾸준한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삼진제약의 성장세가 지속될거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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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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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게보린', 항혈전제 '플래리스' 를 보유한 제약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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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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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고령화로 노인질환과 관련된 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 ▷ 국내 제약시장은 업체난립으로 과당경쟁 상황 |
경기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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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은 경기변동에 둔감 |
주요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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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 플래리스, 게보린 등 (68%) ▷ 주사제: 항생, 소염제 등 (12.2%) ▷ 캅셀제: 골관절염 치료제 등 (14.1%) *괄호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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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froxadine : 강일케미팜에서 매입 (7.9%, 14년~16년 반기 1400원/KG) ▷ Oxiracetam : 파미래에서 매입 (5.78%, 14년~16년 반기 210원/KG)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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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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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산업 관련 정부의 정책 |
신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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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클로피도그렐' 원료의약품(API) 일본 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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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삼진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삼진제약]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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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조의환 | 본인 | 보통주 | 1,680,897 | 12.09 | 1,689,320 | 12.15 | 장내매수 |
김혜자 | 친인척 | 보통주 | 91,473 | 0.66 | 97,380 | 0.70 | 장내매수 |
계 | 보통주 | 1,772,370 | 12.75 | 1,786,700 | 12.85 | - | |
우선주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