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대아티아이,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개발업체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대아티아이는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업체다. 지역 내 열차운전 상황을 중앙관제실에서 감시, 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시스템(CTC), 철도차량의 모의운전을 통해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철도차량 시뮬레이터 등을 제공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코마스인터렉티브를 통해 온라인광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아티아이의 최근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특성상 대아티아이는 전방산업인 철도산업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철도산업은 사회간접자본(SOC)의 성격이 강해 국가차원의 투자가 주로 이뤄진다. 철도 신설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대아티아이의 수주도 증가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2013년까지 500~600억원대 규모를 보였던 대아티아이의 신규수주액은 2014년과 2015년에 800억원대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던 기말수주잔고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매출액도 증가했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수주가 증가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수주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따르면 구축계획기간동안 철도시설확충에 총 70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릉~제진 철도사업’, ‘인덕원~수원 연장’ 등이 있다. 계획대로 추진될 시 대아티아이의 수주액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성장도 돋보인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관련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아글로벌과 온라인광고사업을 하는 코마스인터렉티브와 북경코마스광고유한공사를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코마스인터렉티브와 북경코마스광고유한공사의 사업부문인 광고부문 매출액이 매년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광고부문 매출액이 155억원이었지만 매년 성장해 지난해 256억원으로 증가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광고 시장 또한 성장한 영향이다. 자회사가 성장하며 대아티아이의 지배지분 순이익도 개선될 수 있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대아티아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 2014년부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ROE는 8.7%였다.

반면, 상승세를 보인 ROE와는 달리 대아티아이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부터 대아티아이의 PBR은 2배 이하를 주로 보였다. 그러다 지난 6월 말 주가가 상승하며 2배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당시 70조원 규모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며 철도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6월 28일에는 52주최고가인 276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2175원)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BR은 2.10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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