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1987년 설립된 유나이티드제약은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을 제조하는 의약품 전문업체다.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7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10년간 2012, 2013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기간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1%, 46%다(이하 개별 기준).
유나이티드제약이 제조하는 의약품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약 200여종)이다. 전문의약품이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2000년도에 의약 분업이 실시 된 이후, 제약시장에서 일반의약품에 비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전문의약품은 제약시장에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유나이티드제약 또한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정부의 의약품 일괄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평균 14%의 약가 인하가 이뤄졌다. 당시 유나이티드제약의 주요 제품인 뉴부틴(소화제)의 가격이 전년 대비 35% 하락했으며,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클란자S(해열진통제)의 가격도 27% 인하됐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매출 하락과 함께 다소 부진한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2014년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개량신약이란, 오리지널 신약과 유사하지만 효과를 더욱 잘 내도록 물성이나 제형 등을 바꾼 것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클란자CR(해열진통제)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3개의 개량신약(클란자CR,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을 출시했다.

2015년 3월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이알음 연구원에 의하면, 2014년 실로스탄CR(순환기계용제)의 매출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클란자CR의 매출 또한 37% 늘었다. 이렇듯 업계 내 경쟁력을 갖춘 개량신약들의 매출 증가 덕분에 약 2년 만에 실적 회복이 이뤄졌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후로도 개량신약에 역량을 집중해 2015년 칼로민정(기관지염 치료제)을 추가로 출시했다. 또한, 실로스탄CR의 매출액은 2014년 대비 91% 증가해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15년 매출액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최대(1620억원)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들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양증권의 임동락 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3월 필리핀 식약청(PFDA)으로부터 제품 승인을 취득해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베트남과 미얀마 등에서 추가 등록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서는 내년까지 실로스탄CR과 클란자CR를 임상 진행 후 2018년 발매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새로운 개량신약인 가스티인CR(위장관 운동기능 개선제)을 포함한 4개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 언급했다. 실로스탄CR 돌풍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제품이 추가됨으로써 유나이티드제약의 내실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듯 주력 제품의 호조로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2011년 기록했던 최대 영업이익 285억원과 비교하면 20% 낮은 수준이다.
이는 매출원가율 상승의 영향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2년 약가 인하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가량 줄었다. 매출 감소와 함께 판관비율도 1.0%p 하락했으나, 매출원가율은 5.6%p 가량 상승해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더 큰 폭(-29%)으로 감소했다. 2013년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원가율은 또 다시 3.2%p 상승해 영업이익이 25% 감소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원가율은 2008년 이후 2013까지 줄곧 상승했다. 최근 2년간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13년 46.5%→'14년 46.0%→'15년 45.7%), 2008년과 비교하면 16~17%p 가량 높은 수준이다.
IFRS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매출원가를 살펴보면, 2012년에 각 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 늘어났다. 2013년에도 원재료비와 감가상각비의 비중이 각각 2%p, 1%p 증가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부터는 원재료비의 비중이 줄며 매출원가율의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감가상각비의 비중은 지난해 4%까지 늘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성장과 함께 설비투자를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다.
2011년과 지난해를 비교해보면, 건물이 181억원에서 298억원으로 65% 늘었다. 기계장치도 38억원에서 10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생산능력은 2011년 10억3207만개에서 2015년 12억7378만개로 23% 늘었으며, 감가상각비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1%에서 4%로 3%p 증가했다.

매출원가율과 대조적으로, 판관비율은 지난 10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2008년 58%에 근접했던 판관비율은 지난해 40%까지 낮아졌다. 이는 외주비 감소의 영향의 크다. 2008년 유나이티드제약의 외주비는 203억원으로 전제 매출액의 약 21%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발생한 외주비 24억원은 전체 매출액의 약 1%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제약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7%로 낮고 유동비율은 27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이자보상배율은 35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이익축적지수를 살펴보면, 이익잉여금이 대부분 당좌자산과 유형자산으로 쌓인다. 올해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당좌자산과 유형자산은 각각 1006억원(직전 분기 대비 +17%), 767억원(+0.1%)이다.
투자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IFRS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토지와 건물 144억원 가량이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됐으며, 유형자산은 전년 대비 7% 가량 줄었다. 올해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투자부동산 218억원 중 67%는 토지, 33%는 건물로 구성돼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10년간 매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특히, 상장 이후 실적이 가장 부진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늘렸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0원 늘린 2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1.5%에서 1.3%로 0.2%p 하락했다. 올해도 전년과 같은 220원을 지급한다면 전일 종가(1만975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1.1%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
유나이티드제약의 ROE를 3가지 요소로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총자산회전율과 재무레버리지가 점차 하락 중이다. 이에 순이익률은 지난 2011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ROE는 당시보다 하락했다.

반면, 주가는 대체적으로 우상향했다. ROE는 과거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3년간 매년 매출액의 12~14% 가량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기술 및 제품을 해외 수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리포트를 발표한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의 역량과 영업실적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2일 2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419억원이나, 영업이익은 7% 줄어든 5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8% 감소한 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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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항생제, 순환기계 중심의 개량신약 비중이 큰 제약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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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국내 의약품 업계는 대부분 복제약 시장. 수출 경쟁력이 부족해 내수 위주임 ▷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FTA등 으로 시장 외부의 정책적 위험이 커지고 있음 ▷ 고령화로 국내 의약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
경기변동 | ▷ 국민건강과 직접적 연관성을 가지는 제약산업의 특성상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띰 |
주요제품 | ▷ 실로스탄 (7.7%) ▷ 클란자 (5.4%) ▷ 뉴부틴(4.3%) ▷ 기타(53.80%)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약품 원재료(63.1%) : 기타 ▷ 말레인산트리메부틴(7.2%) : 뉴부틴서방정 주원료 ▷ 아세클로페낙(2.9%) : 클란자 주원료 ▷ 실로스타졸(9.3%) : 실로스탄 주원료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개량신약 상한 금액 인상시 수혜 |
리스크 | ▷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른 약가인하 가능성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유나이티드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유나이티드제약]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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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강덕영 | 본인 | 보통주 | 5,722,089 | 35.31 | 5,722,089 | 35.31 | - |
김성옥 | 모 | 보통주 | 10,200 | 0.06 | 0 | 0.00 | 증여 |
박경혜 | 처 | 보통주 | 10,200 | 0.06 | 10,200 | 0.06 | - |
강원호 | 자 | 보통주 | 520,200 | 3.21 | 530,400 | 3.27 | 수증 |
강예나 | 자 | 보통주 | 10,200 | 0.06 | 10,200 | 0.06 | - |
강원일 | 자 | 보통주 | 10,577 | 0.07 | 10,577 | 0.07 | - |
김형래 | 임원 | 보통주 | 6,000 | 0.04 | 6,000 | 0.04 | - |
김귀자 | 임원 | 보통주 | 23,503 | 0.15 | 60,101 | 0.37 | 장내매수 |
정원태 | 임원 | 보통주 | 6,000 | 0.04 | 6,000 | 0.04 | - |
이혜정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0 | 0.00 | 905 | 0.01 | 장내매수 |
(주)인터팜 | 계열사 | 보통주 | 0 | 0.00 | 6,000 | 0.04 | 장내매수 |
한국바이오켐제약(주) | 계열사 | 보통주 | 0 | 0.00 | 6,000 | 0.04 | 장내매수 |
케일럽멀티랩(주) | 계열사 | 보통주 | 0 | 0.00 | 6,000 | 0.04 | 장내매수 |
유나이티드문화재단 | 재단 | 보통주 | 102,000 | 0.63 | 325,000 | 2.01 | 장내매수 |
계 | 보통주 | 6,420,969 | 39.62 | 6,699,472 | 41.34 | - | |
우선주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