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대봉엘에스,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원료 제조회사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대봉엘에스는 지난 1986년 설립돼 2005년 상장된 원료의약품, 화장품원료 제조회사다. 아미노산 제조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료의약품 사업은 고혈압치료제와 호흡기치료제 약물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원료분야는 제주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소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식품첨가물도 생산한다.

대봉엘에스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요 사업부문인 원료의약품과 화장품원료 시장이 성장한 영향이다. 대봉엘에스는 고혈압 제네릭 원료의약품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호흡기치료제 분야의 경우 미세먼지와 황사, 스트레스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화장품 시장의 성장도 돋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조5340억원 규모의 화장품 시장은 2014년 8조9700억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대봉엘에스는 지난 2014년 2월 아모레퍼시픽과 ‘생녹차수’를 공동 개발했고, 3월부터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하반기 열린 아모레퍼시픽 Analyst Day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 내 그린티 라인 매출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만큼 그린티 라인은 주력 제품군에 속한다. 그린티 라인의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대봉엘에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이익개선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르면 2분기에도 수익성이 더욱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33% 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9억원으로 34% 증가해 매출액 증가폭을 상회했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대봉엘에스는 재무구조도 안전한 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차입금비중이 1% 전후를 꾸준히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20% 미만을, 유동비율은 600%대의 우량한 수치를 보였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부터 대봉엘에스의 ROE는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ROE는 15%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높아졌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1만4250원) 기준 PBR은 2.74배로, 5년 평균 PBR(1.61배)을 70% 상회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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