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한세실업, 유니클로·자라 "만드는 건 우리"

[아이투자 송선영 데이터 기자] 한세실업은 1982년에 설립된 의류제조 전문업체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와 인적분할 돼 재상장했다. 한세실업은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갭(GAP), 홀리스터(HOLLISTER), 유니클로(UNIQLO), 나이키(NIKE), 자라(ZARA)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 중저가 의류를 제조해 수출한다.

한세실업의 모든 제품은 OEM방식(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기반으로, 각 부서별로 개별 상담을 통하여 주문을 받아 국내외 협력 업체에서 원단을 생산하거나 해외로부터 원단을 구입한 후, 이를 해외 현지법인으로 보내 해외 현지법인에서 의류를 완성하고, 바이어들에게 판매하는 구조를 가진다.

한세실업의 최근 10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대체로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이후 이익의 급성장이 돋보이는데, 회사 측은 2013년부터 베트남 HANSAE TG를 본격적 가동하고, 인도네시아 및 니카라과 법인의 시스템 개선 작업 및 공장 이전으로 생산효율성이 좋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나카라과, 과테말라 등 동남아와 중남미 등의 해외 생산법인을 가지고 외주를 맡기고 있다. 이 중 베트남에 22개 공장 동을 가지고 있으며, 2503만 피스에 달하는 많은 양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수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98%로 해외법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만큼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한세실업은 최근 몇 년간 영업외손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영업외손익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외환차손익과 외화환산손익이 전년도에 이어 -110억원, -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2015년에 매도가능증권처분손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2013년 하반기부터 대체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한세실업의 외화관련손실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200.3원으로, 2013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1062.4원 대비 13% 높은 수준이다. 한세실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 시 외화관련손실이 231억원 발생한다(2015년 기준).



이런 가운데, 한세실업의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투자자산이 3228억원으로 지분법 적용 자산총계의 34%를 차지하고 있다(2016년 1분기 개별 기준). 투자자산 중 대부분은 장기매도가능금융자산에 해당하는 채권으로, 국공채와 신용등급 AAA의 금융채로 구성돼 있다. 종속기업 투자자산 중 전체 투자자산 대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세 베트남 법인(장부금액 259억원)이다.



한세실업의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8%, 유동비율은 138%,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2%로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배당매력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세실업은 최근 6년간 매년 주당배당금을 늘려왔다('10년 75 → '11년 100원 → '12년 120원 → '13년 150원 → '14년 200원 → '15년 250원). 다만, 2011년 이후부터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 배당률은 오히려 대체로 하락했다('11년 1.4% → '12년 0.7% → '13년 0.8% → '14년 0.5% → '15년 0.5%).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18일) 종가를 반영한 한세실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4%다. 한세실업의 주당순이익은 2015년 중반부터 급증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면서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한세실업의 전일 종가(3만5700원)는 작년 10월 6일 도달한 52주 최고가 7만원 대비 49.6%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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