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1982년 설립된 환인제약은 정신 및 신경질환 치료제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또한 순환기 계통과 다른 기타 치료제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환인제약의 최근 10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우상향했다. 특히 2014년 이후 성장이 비교적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는 신규 진출한 에스테틱 사업의 영향이 크다. 환인제약은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위해 2014년 11월 에스테틱 사업에 진출했으며 보톡스와 필러 등을 판매한다. 에스테틱은 피부과학, 화장품 화학 등 인접학문의 이론을 접목시켜 피부를 가꾸는 전신 미용술이다.
에스테틱 사업 진출 직후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2015년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가량 늘어난 반면, 사업 초기 관련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35%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주력 사업(정신 및 신경질환 치료제)의 성장과 에스테틱 제품의 매출 가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며, 201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 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정신 및 신경질환 치료제부문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1.2% 줄었으나, 에스테틱을 포함한 기타 매출액이 4.9%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 47% 늘어난 57억원, 48억원이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해 1분기에는 신규 사업 진출로 인해 일시적인 초기 관련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당시 판관비율은 38%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1%로 7%p 가량 줄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지난 2월 리포트를 발표한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 주력 제품인 조현병치료제(리페리돈, 쿠에타핀)의 가격이 3월부터 실거래가제도의 의해 약 10%내외로 인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수익성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단을 근거로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556억원(전년 대비 +7.0%), 영업이익은 241억원(-5.2%)이다.

이런 가운데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간 16~2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18.9%로 전기 대비 1.4%p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50.3%로 전기와 비슷하나, 판관비율이 30.8%로 전기 대비 1.6%p 하락한 영향이다.
환인제약의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률은 제네릭 의약품과 연관이 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오리지널 약품을 모방하여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이는 오리지널 약품에 비해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다만,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능력 및 투자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타 산업에 비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환인제약이 출시한 대표적인 제네릭 의약품은 뉴비스정, 쎌콕정 등이다.

환인제약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594%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의 우량한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자산은 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늘어났는데, 특히 장기금융자산 중 지분증권(주식)이 57억원에서 115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또한 전분기에는 보유하고 있지 않던 수익증권(펀드 등)과 채무증권(채권)이 각각 49억원, 65억원 반영됐다.
다만, 단기금융자산 중 수익증권과 채무증권이 각각 전분기 대비 75%, 5% 줄었으며 지분증권 32억원은 모두 매도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장기금융자산은 57억원에서 229억원으로 302% 늘었으나, 단기금융자산은 377억원에서 196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투자자산은 23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 줄었다. 장기금융자산은 1.7% 늘어난 233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지분증권이 125억원으로 약 54%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단기금융자산은 감소했다. 단기금융자산 중 수익증권과 채무증권이 각각 15억원, 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46%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총 단기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52% 줄어든 95억원이다. 전체적으론, 금융자산(단기+장기)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환인제약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최근 10년간 15% 미만에 유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ROE는 10.6%다. ROE를 3가지 요소로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총자산회전율과 재무레버리지의 변동이 미미하다. 즉, 순이익률이 ROE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한편 환인제약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대여금 및 수취채권으로부터 약 4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부터 약 8500만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했다. 이러한 이자 수익이 꾸준히 현금으로 쌓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총계)이 최근 5년간 0.5~0.6배 수준을 보였다. 1분기 기준 환인제약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3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02억원 대비 약 25%다.

한편 환인제약의 10년 평균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대략 160일이다. 일반적인 우량기업의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90일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이다. 환인제약은 약국, 병원, 도매상에 제품을 100% 외상으로 공급하며, 1~6개월 뒤에 대금을 회수한다.

재고자산 회전일수 또한 103일로 일반적인 우량기업에 비해 긴 편이다. 다만, 동종 업계 중 매출 규모가 비슷한 업체 3곳과 비교를 해봤을 때 환인제약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103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의약품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길고, 시간이 지나도 효능에 차이가 없다. 특히 백신류나 수액류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의 경우 재고 회전율이 낮아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상대적으로 더욱 길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환인제약의 PER은 2015년 한 때 24배 가까이 도달했으나,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현재는 최근 3년 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2015년 이후 주가는 하락하는 반면 이익 증가로 EPS(주당순이익)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EPS는 11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2만2500원에서 1만5600원으로 31% 가량 하락했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인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전문의약품 위주의 제약업체. 정신·신경치료제가 주요 제품 |
---|---|
사업환경 | ▷ 고령화로 제약산업은 안정적인 성장 전망 ▷ 경쟁심화, 빈부격차 확대로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 ▷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른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은 리스크임 |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 |
주요제품 | ▷ 정신과 의약품: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 (매출 비중 63.4%) ▷ 소화성 궤양용제: 유란탁 등 (6.6%) |
원재료 | ▷ 기타 국내(매입 비중 49.69%) |
실적변수 | ▷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 수 증가시 수혜 |
리스크 | ▷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
신규사업 | ▷ 2014년 11월부터 에스테틱(보톡스&필러) 시장 진출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환인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환인제약]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이광식 | 본인 | 보통주 | 3,465,170 | 18.63 | 3,465,170 | 18.63 | - |
이원범 | 친인척 | 보통주 | 480,000 | 2.58 | 480,000 | 2.58 | - |
계 | 보통주 | 3,945,170 | 21.21 | 3,945,170 | 21.21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