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엔지는 반도체, LCD, 정밀화학 등 각종 산업 설비를 설계 및 공사하는 엔지니어링 업체다. 자회사 에이치씨엠(지분율 100%)을 통해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제조사업도 한다.
CCSS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안전성과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공정장비에 자동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화학적 기계적 연마)향 슬러리 공급장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비중은 엔지니어링 85%, CCSS 15%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대규모 장치산업 특성상 신규업체 진입이 제한적인 편이다. 기술력, 노하우를 갖춘 약 4개 업체가 과점 시장내 안정적인 매출액을 달성 중이다. CCSS 부문에서는 경쟁사 에스티아이와 함께 관련 시장의 80% 이상을 양분하고 있다.
한양이엔지의 주요 실적 변수는 주요 고객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다. 한양이엔지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를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다. 이에 지난 2008~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감소하며 급감한 실적을 냈다. 2009년에는 지배지분 순이익이 -13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주요 매출처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한양이엔지의 실적도 회복했다. 최근에는 잇따른 수주증가로 지난해는 연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는 2011년 연결실적 발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0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22% 증가하고 순이익은 440억원으로 142% 늘었다.
지난 1분기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4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장치사업부 매출액이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억원(46%) 급감했다. 엔지니어링 사업부 매출액도 1106억원으로 4%(51억원) 줄었다. 반면 외주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지난 1분기 외주비는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 감소했다.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평택 신규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평택 인프라 건설이 하반기에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한양이엔지도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라인공사 매출 중심이어서 저평가된 면이 있으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라인증설 및 필터 방식의 꾸준한 매출로 안정적 실적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 라인이 향후 5년(최소)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돼 한양이엔지도 이에 따른 실적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56%, 유동비율은 112%, 이자보상배율은 31배로 재무구조는 우량하다. 차입금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0년 1분기 29%를 기록한 차입금 비중은 꾸준히 줄어 지난 1분기에는 5%를 기록했다. 자산구조도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설비투자에 영향을 받는 만큼 실적 등락이 있는 편이다. 이에 과거 실적이 급감했던 해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실적이 개선될 때에는 배당금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0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현재 주가(1만3200원)와 주당 배당금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1.5%다.
최근 수익성 개선, 하반기 평택 인프라 관련 수주증가 기대 등을 배경으로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1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6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8050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18% 내렸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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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엔지]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초고순도(UHP) 특수설비 및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 및 반도체용 화학약품중앙공급장비(CCSS) 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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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는 신규라인 보다는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재편 예상 (기계설비공사 전국 7위) ▷ 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간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당분간 보수적일 것으로 전망 ▷ 화학약품중앙공급장비는 에스티아이와 국내시장을 과점 (시장 점유율 40% 이상) |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전방산업 시설투자 규모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공사: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및 보수, 엔지니어링 서비스, 플랜트 사업, 특수산업설비, 우주항공관련 연소시험 설비, 발사체 설비 등(79.01%) ▷ 제조: 화학물질중앙공급장치 제조 및 설치, 유해가스 정화 장치 제조 및 설치(20.99%)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산업군에 따라 특화된 설계와 시공으로 주요 원재로 등의 현황 산출 불가능 |
실적변수 | ▷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시설 투자 증가 시 수혜 ▷ 환율 상승 시 영업외 수익 발생 |
리스크 |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 시 설비투자 감소로 실적 악화 |
신규사업 | ▷ 환경플랜트, 발전플랜트 중 수처리 분야 진출 |
[한양이엔지]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한양이엔지]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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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김형육 | 최대주주 | 보통주 | 5,226,443 | 29.0 | 5,226,443 | 29.0 | 본인 |
홍옥생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759,500 | 9.8 | 1,784,000 | 9.9 | 처 |
김윤상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706,716 | 3.9 | 706,716 | 3.9 | 자 |
김범상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30,161 | 2.4 | 430,161 | 2.4 | 자 |
김지훈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0,400 | 0.1 | 10,550 | 0.1 | 손자 |
김강민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0,400 | 0.1 | 10,550 | 0.1 | 손자 |
심효선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0 | 0.0 | 7,090 | 0.0 | 자부 |
계 | 보통주 | 8,143,620 | 45.2 | 8,175,510 | 45.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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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