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엔에프는 2016년 1분기 기준 총 2개의 연결대상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엔에프차이나(90%, 이하 보유지분율)는 광저우 및 우한에서 프로세스 케미칼을 생산하는 회사이며, 엘바텍(66%)은 LG상사와의 합작법인으로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재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다.
이엔에프의 연결기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보면, 최근 회복세가 눈에 띈다. 2013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완만한 기울기로 감소하다가 2014년 4분기를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엔에프가 2014년 4분기부터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도 증가했다. 매출액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99억원을, 순이익은 31%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2.8%p 오른 12.4%다.
* 연결 기준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식각액 판매 및 국내 점유율 확대가 실적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식각액이란 포토레지스트로 패턴을 형성한 후 제거해야 하는 막질을 깎아내는(에칭) 데 사용되는 재료로, 대상 막질에 따라 다양한 식각액이 사용된다. 이엔에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반도체용 불산계열 에천트, LCD Glass Sliming용, LCD 구리배선용 등이다.
이엔에프는 2014년에 반도체용 식각액 양산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식각액 품목은 2015년 1분기에 매출 비중 29.3%를 기록하며 과거 최대 매출 품목이었던 신너의 매출비중(26.9%)을 넘어섰고, 이후 비중을 확대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각액 매출비중은 약 40%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하여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이 SK하이닉스 내 이엔에프 반도체 식각액의 점유율이 2015년 연초 10% 수준에서 연말 50%를 거쳐 올해도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앞으로도 식각액의 매출비중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식각액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 증가한 3119억원, 173% 증가한 379억원이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15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데 비해, 제품의 원부재료와 소모품의 사용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상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상승해 제품 매출액보다 성장 폭이 컸지만, 상품의 매입액 또한 56% 증가해 이익률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엔에프 매출에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도 하락했다. 2015년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전년 대비 4.8%p, 1.8%p 낮은 75.5%, 12.3%다. 특히 매출원가율 하락에는 주요 원재료인 용제의 가격 하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용제는 2014년 1931원에서 2015년 1822원으로 5.6% 하락한 바 있다. 용제의 매입액은 올해 1분기 주요 원재료 전체 매입액 303억원 중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엔에프의 실적 개선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신규 라인 가동 및 미세공정전환 지속(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 CSOT T2라인 가동 등)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연결 기준
한편, 이엔에프의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유형자산이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자산 중 약 53.5%를 차지하고 있다. 유형자산 세부항목을 보면, 건설중인 자산이 2014년 23억원에서 2015년 142억원, 2016년 1분기 231억원으로 늘었다.
이엔에프는 별도로 유형자산 투자에 대한 공시는 없었다. 다만 KDB투자증권의 오탁근 연구원은 이엔에프가 작년 3월에 2015년 반도체 미세화 및 LCD 패널의 대형화로 인해 수급상황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며, 공장 가동율도 높은 편이라 추가적 증설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15년 이엔에프의 생산설비는 전년 대비 56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엔에프가 건물과 구축물을 증설하고 기계장치를 추가 구입 또는 개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 자가소유의 울산사업소 내 기계장치 증가액이 31억원으로 가장 컸다. 생산설비 증가액은 2015년 기말장부가액에서 상각비를 제외하기 전 값으로, 당기에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가 증가한 수치들을 합산한 값이다.
생산설비가 구축되며 생산능력도 늘었다. 2015년 연간 기준 프로세스케미칼과 화인케미칼의 생산능력은 각각 전년 대비 4만톤(20%), 15만KG(300%) 늘어난 24만톤, 20만KG다. 생산실적도 각각 1만941톤(8.4%), 10만372KG(255%) 늘어난 14만1028톤, 13만9751KG이다. 다만, 생산능력이 확충돼 가동률은 6.2%p, 8.8%p 떨어진 58.8%, 69.9%를 기록했다.
이엔에프는 울산과 아산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울산사업장은 울산시 남구 상개동에, 최근인 2008년 설립된 아산사업장은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엔에프는 최근 신규 사옥 건설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산로 151 (논현동) 수산빌딩에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탑실로35번길 14로 옮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8%로 낮고 유동비율은 14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14%다. 이자보상배율도 45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마이너스(-)로, 우량 기업의 현금흐름 형태를 띄고 있다.
이엔엔텍의 주가는 2014년 4분기부터 주당순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2015년 3분기부터 주당순이익이 계속 증가함에도 주가는 하락해, 현재는 주당순이익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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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에프테크놀로지]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반도체/LCD 제조 공정용 케미칼 제조 및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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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다양한 전자기기 등장, 소형화, 다기능화 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속적 성장 ▷ 국내 세계 최대 반도체, LCD 제조사로 인해 국내 재료 시장은 견조한 성장 ▷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시장의 빠른 성장 ▷ 원재료인 석유화학 제품 가격변동이 원가에 많은 영향을 끼침 |
경기변동 | ▷전방산업(반도체소자산업,디스플레이산업) 경기에 직접적 영향 받음 |
주요제품 | ▷ 디스플레이/반도체 전자재료 : 프로세스케미칼(84.2%, '13년 1585원/kg → '14년 1397원/kg → '15년 1434원), 화인케미칼(7%, '13년 73만4473원kg → '14년 85만6215원kg → '15년 75만9261원), 컬러페이스트(6.3%) ▷ 이차전지 재료 : 전구체(1.9%)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및 가격 변동 추이 |
원재료 | ▷ 원부재료 : 주요용제(한국알콜 등에서 매입, 23.2%, '13년 1956원/kg → '14년 1931원/kg → '15년 1822원), 기타(46.2%) ▷ 상품 : C/P, 식각액 등(29.8%)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및 가격 변동 추이 |
실적변수 | ▷ 국내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수요 증가시 매출증가 ▷ 신규 제품 매출 반영시 실적 성장 ▷ 중국 공장 건설을 통한 경쟁력 확보 여부 ▷ 신규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의 부진 회복 여부 |
리스크 | ▷ 고객사의 단가인하 압력 |
신규사업 | ▷ 신규사업 없음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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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한국알콜산업 | 최대주주 | 보통주 | 3,454,417 | 24.33 | 3,454,417 | 24.33 | - |
지용석 | 대표이사 | 보통주 | 1,133,000 | 7.98 | 1,133,000 | 7.98 | - |
강희신 | 관계회사 임원 | 보통주 | 250,000 | 1.76 | 250,000 | 1.76 | - |
박상신 | 관계회사 임원 | 보통주 | 1,200 | 0.01 | 1,200 | 0.01 | - |
홍종범 | 친인척 | 보통주 | 20,000 | 0.14 | 10,000 | 0.07 | - |
김현숙 | 친인척 | 보통주 | 82,614 | 0.58 | 60,614 | 0.43 | - |
계 | 보통주 | 4,941,231 | 34.80 | 4,909,231 | 34.57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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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