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은 2015년 2분기에 뮤 오리진(IP)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며 매출고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급증했다. 뮤 오리진은 2015년 4월 28일 티스토어와 구글스토어에 런칭됐으며, 티스토어에서는 출시부터, 구글스토어에서는 5월 20일부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5년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1분기) 대비 246% 증가한 712억원이며(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9% 증가한 235억원, 194% 늘어난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뮤'의 매출비중은 90.4%에 달한다(2015년 2분기 기준).
다만 제품 수명이 길지 않은 게임산업 특성을 반영하듯, 출시 게임의 매출순위가 점차 하락하며 4분기 매출액이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3분기) 대비 8% 감소한 72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1% 감소한 143억원, 81%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4분기에는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익성도 악화됐다. 웹젠은 무형서비스인 게임을 개발 및 제공하는 업체로, 게임 개발 및 개발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연구원 인건비와 관련 비용이 판매관리비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웹젠이 지난 3월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판매관리비 중 급여 항목이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비해 75억원(144%) 증가했고, 연구개발비 역시 '15년 1분기 19억 → 2분기 23억 → 3분기 21억 → 4분기 31억으로 전 분기 대비 10억원(48%) 가량 늘었다. 이에 4분기 판매관리비율이 전 분기보다 17.2%p 높은 80.1%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이런 가운데, 웹젠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웹젠의 자산구조지수를 보면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큰 차이 없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차입금 등)를 사용하지 않고 제품 개발 및 생산을 감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설 투자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게임산업 특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웹젠의 차입금은 12억, 차입금 비중은 0.4%로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고정자산 비중이 낮고, 증감이 거의 없는 것도 공장이나 기계가 필요치 않은 게임산업의 특징이다. 웹젠의 2015년 말 기준 유형자산은 31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11%다.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한편, 웹젠은 2015년 매출 2422억원(전년 대비, +230%), 순이익 605억원(+629%)을 기록했으며,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당좌자산으로 쌓고 있다. 웹젠의 2015년 12월 기준 당좌자산은 전년 보다 1154억원 많은 1695원으로, 전체 자산의 약 61%에 해당한다.
차입금이 미미하므로, 이는 거의 '순현금'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만, 배당은 기대하기 어렵다. 웹젠은 2004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10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다. 게임 흥행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큰 게임산업은 실적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당좌자산을 축적하는 경우가 많다.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실적이 개선되며 웹젠의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5년 기준 30%로 올랐다. 이는 전년도 ROE인 5.9%에 비해 약 25%p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순이익 변동에 따라 웹젠의 주가도 비슷한 상승을 보였지만,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것과 함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웹젠은 지난 2월 12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만80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1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3% 내린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웹젠은 지난 4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600억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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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NHN 계열의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NHN이 지분 26.72%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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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인터넷 보급률 성장과 IT 기술의 발전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 ▷ 스마트 기기의 출연 등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 본격화 |
경기변동 | ▷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님 ▷ 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뮤 : 온라인 게임, 정액서비스 매출 (85.5%) ▷ R2 : 온라인 게임, 정액서비스 매출 (3.9%) ▷ 메틴2 : 온라인 게임, 부분유료화 (2.7%) ▷ 기타 (4.9%) * 괄호 안은 연결기준 매출 비중 |
원재료 | *해당 사항 없음 |
실적변수 | ▷ 게임 흥행 시 수혜 ▷ 정부 규제 강화 시 실적 부진 |
리스크 | ▷ 모바일 게임의 시장 침투 ▷ 쿨링오프제 등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 |
신규사업 | ▷ 게임개발전문회사 웹젠앤플레이(지분율 100%) 설립(2014년) |
[웹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웹젠]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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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김병관 | 최대주주 본인 | 보통주 | 9,435,000 | 26.72 | 9,435,000 | 26.72 | - |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주) | 주요주주 | 보통주 | 9,435,762 | 26.72 | 0 | 0.00 | (주1) |
김태영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157,262 | 0.45 | 157,262 | 0.45 | - |
김난희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20,500 | 0.06 | 10,400 | 0.03 | (주2) |
계 | 보통주 | 19,048,524 | 53.95 | 9,602,662 | 27.2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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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