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지엔씨에너지, 전기 끊기면 해결한다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2013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젤엔진 비상발전기 전문 제조업체다. 비상발전기는 사용전원의 공급중단 시에 대체 전력인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를 뜻한다. 디젤엔진 비상발전기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비중은 9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열병합발전설비, 바이오가스발전설비 시공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의 연간 매출액은 매년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52% 증가한 1103억원을 거뒀다. 일반 상업용 빌딩, 아파트를 비롯한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은 비상전원 설치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요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IDC(Internet Data Center) 및 R&D센터 등으로부터의 대용량 비상전력설비 수요증가, 전력수급난 지속에 따른 정부의 발전소 예방정비 투입 및 예비전력용 설치 증가, 전력 소비가 많은 백화점 등 대형복합쇼핑센터나 대형 공장의 전기료 절감을 위한 자가발전용 설치 증가 등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비중이 가장 큰 주택 및 일반건축물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발전소 및 플랜트 부문과 IDC(Internet Data Center) 및 R&D센터 부문의 성장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매출액과는 달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변동을 보인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가 증가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급여,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하며 판관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판관비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판관비율은 4.2%였다.



영업외손익에서 순이익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환율이다. 지엔씨에너지의 차입금 대부분이 외화유산스(Usance)차입금이다. 유산스차입금이란 수출 시 수출대금을 은행에서 미리 받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외화관련손실(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외화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지엔씨에너지의 영업외손익률을 보면 외환과 영업외손익의 변동이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2012년도까지 차입금 비중이 40%로 높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이후 차입금을 상환하며 차입금비중이 점차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비중은 19.8%였다.



지엔씨에너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부터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ROE는 11.3%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엔씨에너지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전일 종가(8410원)를 반영한 지엔씨에너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8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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