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디에이치피코리아,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점안제 및 안과용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티어린프리, 디알프레쉬 등의 점안제가 주력 제품으로 매출액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삼천당제약으로, 지난해 말 기준 38.38%의 지분율을 보였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연간기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제약 산업은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이며 수요가 안정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증가, 미세먼지 확대 등으로 안과의약품 시장 또한 확대돼 왔다. 이에 안과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었다.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해왔다. 당기순이익도 매년 증가하기는 했으나, 2013년과 2014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유형자산처분손실 4억6360만원, 무형자산손상차손 9억2294만원 등이 발생한 영향이고, 2013년에는 상장비용 50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013년 11월 하이제1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스펙)와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이러한 일시적인 비용이 감소하며 2014년부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차입금비중은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후 차입금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비중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차입금비중이 10% 미만이면 재무구조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이익은 당좌자산과 이익잉여금, 유형자산 등의 형태로 주로 쌓이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이익잉여금의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고정자산 중 대부분을 유형자산이 차지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유형자산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13년 말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계설비 및 공장증축 관련 투자로, 지난해 6월 말까지 진행됐다. 시설투자로 이전까지 1억3200만개의 생산능력이 지난해 3분기부터 1억9242만개로 확대된 바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주가는 2015년 초반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지난해 1월 말 주가순자산배수(PBR)가 4.5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종가(1만1000원) 기준 2.78배를 보이고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4년 말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ROE는 15.7%다. 한편,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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