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바인은 국내 1위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 순현금 379억원 보유에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실적을 보면, 매출과 이익의 꾸준한 증가가 눈에 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2010년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서 2014년은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상장 이후 한번도 실적이 감소한 적이 없다.
다만 2015년 1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 매출액이 3억원 줄어들면서 실적이 다소 악화됐다.
인포바인이 벌어들인 이익은 차곡차곡 현금으로 쌓였다. 공장과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 투자가 필요 없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익잉여금과 함께 당좌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내 현금성 자산이 충분함에도 2013년 8월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15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2013년 2분기 기준 인포바인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총차입금)은 379억원으로 발행사채의 2배 이상 규모다.
사채 발행 결정은 2013년 8월 분리형신주인사권부사채 발행금지 직전에 이뤄졌다. 당시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권성준 대표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후 신주인수권의 70%, 105억원 상당을 최대주주 권성준씨가 사들였다.
해당 신주인수권은 지난 6월 29일 12억원, 4만8672주가 신주로 전환됐다. 최초 사채 발행시 행사가액은 2만7732원이었으나 주가 하락에 따라 행사가액이 2만4653원까지 낮아져 행사가능 신주인수권이 54만주에서 60만8000주 가량으로 늘었다. 6월 신주인수권 행사는 가격 조정 이후에 이뤄져, 현재 행사가액을 기준으로 발행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은 55만9769주다.
최대 조정 가능한 행사가액은 최초 행사가액 2만7732원의 70%인 1만9412원이다. 따라서 향후 주가가 2만4653원 이하로 하락하면, 행사가액이 낮춰져 행사가능한 신주인수권 수가 늘어날 수 있다.
[표] 인포바인 잔여 신주인수권 현황
(자료: 아이투자, 인포바인)
▷ 자산구조 변동, 2분기 주주자본 증가 예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자산구조에 변동이 생겼다. 인포바인은 비유동부채가 없어 장기자본(자기자본+비유동부채)과 자기자본이 일치했으나 2013년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인해 차이가 벌어졌다.
2014년 2분기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비유동부채에서 유동부채로 전환됐다. 장기자본이 다시 줄어든 이유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사채는 이후 2015년 2월 전액 상환됐다.
올해 1분기까지는 신주인수권이 행사되지 않아 자본구조에 변동이 없다. 다만 2015년 6월 12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됨에 따라, 주주자본(자본금+자본잉여금)도 약 12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자본금에 반영되는 금액은 2433만원(액면가 500원*발행주식수 4만8672주), 자본잉여금은 11억7557만원이다.
▷ '사채'는 전액 상환
분기별 현금흐름표를 보면, 사채발행의 영향으로 2013년 재무활동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큰 폭의 (+)를 기록했다. 이후 2015년 1분기 사채를 상환할 때 다시 큰 폭의 (-)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매우 우량하다. 상장 이후 한 번도 (-)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분기별 등락도 심하지 않다. 안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모델이다.
▷ 신주인수권 행사 가정.. PER 11.1배
22일 인포바인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일 종가와 1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1%다.
한편 22일 종가는 현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2만4653원에 비해 약 37% 높다. 당장 신주인수권을 행사해도 37%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될 것을 가정한 투자지표 변동을 따져보는 게 합리적이다.
138억원, 약 56만주의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됐다고 가정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1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다. 신주발행에도 불구하고 PBR은 소폭 하락하는데, 이는 신주인수권이 현재 주당순자산(BPS) 2만365원보다 높은 가격에 행사돼 주당순자산이 2만1018원으로 늘기 때문이다.
[표] 신주인수권 발행을 가정한 투자지표 변화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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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바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1위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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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국내 정보보안산업 성장 전망 |
경기변동 | ▷타 산업대비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음 |
주요제품 | ▷휴대폰인증서보관서비스(99%): 월 900원 ▷온라인게임서비스(0.1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서비스 기업 특성상 원재료 없음 |
실적변수 | ▷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가입자 수 증가시 매출 증가 ▷ 정보보안법 강화시 수혜 |
리스크 | ▷ 현금이 쌓이는 사업구조로 ROE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 ▷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통과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조항 삭제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인포바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인포바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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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권성준 | 본인 | 보통주 | 529,679 | 17.28 | 529,679 | 17.28 | - |
김재수 | 임원 | 보통주 | 27,000 | 0.88 | 27,000 | 0.88 | - |
계 | 보통주 | 556,679 | 18.16 | 556,679 | 18.16 | - | |
우선주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