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은 ‘7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90년 1월 기업공개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자동차 엔진, 브레이크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현대기아차(51%, ‘14년 기준), GM대우(27%), 르노삼성(3%) 등이다.
지난해 슈퍼개미로 알려진 손명완씨가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영화금속 주식을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손명완씨는 지난해 1월 영화금속 주식 5.0%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보고한 뒤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같은 해 12월엔 보유량이 10.6%로 늘었다. 지분을 늘린 손씨는 현금배당 확대, 자사주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요구했으며 영화금속은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원재료 매입가격 하락으로 이익 개선
1200억원대에 머물던 영화금속의 매출액은 ‘14년 160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엔브이에프’를 ‘14년 1월 1일 흡수합병한 데 따른 것이다. 자회사 실적을 합병 이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비교하면 ‘14년 매출액은 ‘13년의 1655억원에 비해 3.2% 감소한다.
[표] 영화금속 요약손익계산서
* 개별 재무제표 기준(‘13년은 자회사 실적 반영)
(자료: 아이투자, 영화금속)
‘14년 매출액 감소는 판매수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14년 생산실적은 10만4508톤으로 ‘13년 11만544톤에 비해 5.4% 줄었다. 제품가격은 1365원에서 1360원으로 소폭 내렸다.
다만 원재료 매입가격이 7%~8% 인하되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14년 원재료의 50.7%를 차지한 고철 매입가격은 kg당 409원으로 ‘13년 448원에 비해 8.7% 낮아졌다. 원재료 비중의 8.9%, 3.2%를 차지한 코크스와 선철의 가격도 각각 7.2%, 7.5% 인하됐다. 이에 따라 ‘13년 89.5%를 기록했던 매출원가율은 ‘14년 87.8%로 감소했다.
▷ 부채비율↓ 유동비율↑..'재무구조 우량'
재무구조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유동비율은 점차 늘어났다. ‘15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부채비율은 112%, 유동비율은 118%다. 영화금속이 꾸준히 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난 ‘10년 이후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재무구조 개선은 부채보다 자본총계와 유동자산이 빠르게 늘면서 진행됐다. 이익이 자본의 이익잉여금, 자산의 당좌자산에 쌓이면서 부채비율이 줄어들고 유동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부채의 경우 장기차입금이 ‘13년 4분기 9.9억원에서 ‘15년 1분기 82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같은 기간 494억원에서 56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 유형자산>자기자본.. ‘14년 유형자산 추가 취득
영화금속의 자산구조는 장기자본>고정자산>유형자산>자기자본의 형태를 띄고 있다. 지난 ‘13년까진 장기자본>고정자산>자기자본의 순서였으나 ‘14년 합병으로 유형자산이 급증하면서 자산구조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익축적지수를 보면 합병과정에서 기업의 자산구조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자회사에 출자했던 금액이 합병 이전엔 관계기업투자자산으로 분류돼 있었으나 합병을 거친 뒤 유형자산으로 변경됐다.
한편 ‘14년 하반기부터 유형자산과 고정자산이 자기자본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14년 8월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94억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취득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 순이익률 개선으로 ROE 상승
지난 ‘11년부터 10%~13%에 머물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년 1분기 16.5%를 기록했다. 듀퐁분석을 살펴보면 최근 순이익률이 상승하면서 ROE 역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총자산회전율은 ‘14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재무레버리지는 2배 가량이 유지됐다. ‘15년 1분기 순이익률은 5.1%로 전년동기 2.8%에 비해 2.3%P 상승했다.
▷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발돋움
영화금속은 6월 1일 중간배당 실시 계획을 밝혔다. ‘15년 보통주 1주당 30원으로 배당금을 늘린 데 이어 중간배당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중간배당 실시의 배경에는 슈퍼개미 손명완씨의 주주제안이 있다.
손명완씨는 지난해 말 배당확대와 자사주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영화금속에 제안한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손명완씨가 당초 요구한 배당금은 1주당 50원이었으나 회사측과 중간배당을 지급하기로 협의한 후 ‘15년 배당금을 30원으로 낮췄다. 당시 회사측에서 제안한 중간배당금은 1주당 25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6월 1일 종가 1500원 대비 1.6%다.
한편 지난 3월 25일 영화금속은 자기주식 174만3660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총 발행주식 4719만주의 3.7% 규모다.
▷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6% ↑.. 실적 반영한 PER 7.9배
영화금속의 ‘15년 1분기 매출액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증가한 31억원, 95%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표] 영화금속 '15년 1분기 실적
*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영화금속)
한편 ‘15년 1분기 실적과 11일 종가 1465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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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금속]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주물을 제조해 자동차부품 및 관이음쇠를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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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자동차 업체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차량보유대수 증가, 해외시장 확대 등으로 수주물량 안정하게 유지 |
경기변동 |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자동차 생산량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자동차부품(98%) 가격(11년 1423원/kg → 12년 1465원/kg → 13년 1365원/kg → 14년 1360원/kg → 15년 1분기 1281원/kg) ▷ 상품(2%)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고철: 주물원재료, 지엠대우 등에서 구매(44%). 가격(11년 525원/kg → 12년 488원/kg → 13년 448원/kg → 14년 409원 → 15년 1분기 316원) ▷ 코크스: 연료로 사용,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8%)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현대·기아차 완성차 판매대수 증가시 수혜 ▷ 고철가격 하락시 원가 절감 ▷ 환율 상승시 영업외 수익 발생 |
리스크 | ▷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 영업이익률이 5%대로 낮아 매출액 변동에 따라 이익 변동 폭이 큼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영화금속]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영화금속]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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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삼신정밀(주) | 본인 | 보통주 | 5,640,077 | 11.95 | 5,640,077 | 12.41 | - |
최동윤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4,086,523 | 8.66 | 4,305,390 | 9.47 | - |
최동완 | 기타 | 보통주 | 590,740 | 1.25 | 626,604 | 1.38 | - |
정상옥 | 기타 | 보통주 | 76,441 | 0.16 | 520,490 | 1.15 | - |
마순호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0 | 0 | 120,000 | 0.26 | - |
박을경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0 | 0 | 69,037 | 0.15 | - |
우영욱 | 발행회사임원 | 보통주 | 0 | 0 | 70,117 | 0.15 | - |
부산은행(신탁) | 기타 | 보통주 | 1,743,660 | 3.69 | 1,820,180 | 4.00 | - |
계 | 보통주 | 10,393,781 | 22.02 | 13,171,895 | 28.98 | - | |
우선주 | 0 | 0 | 0 | 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