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진성티이씨, 미국 건설시장 회복으로 실적↑

[아이투자 강현정]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진성티이씨는 건설기계 바퀴에 장착하는 부품(하부주행체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롤러'와 '아이들러'다. 하부주행체 부품은 건설기계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시 동력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년 ~ 3년의 교체 주기를 갖는다.



주요 고객은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코마츠와 히타치, 유럽의 볼보와 테렉스 등 글로벌 중장비 메이커다. 국내에선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볼보그룹코리아 등에 납품한다. 지난해 기준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다. 특히 북미 매출비중이 39%로 높다.



한편 최대주주는 윤우석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 포함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41.13%다.

▷ 미국 주택시장 회복으로 실적 개선 재개

진성티이씨는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북미지역 매출비중이 가장 큰 만큼, 미국의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2012년부터 감소하던 진성티이씨의 실적은 2013년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미국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캐터필러는 2013년 11월 조지아주에 신규 소형라인 공장을 설립했다. 진성티이씨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게에 따르면 캐터필러 신규 공장에 독점으로 공급된다.

이런 영향인지 실제 2012년 422억원이던 진성티이씨의 북미지역 매출액은 2013년 523억원 → 2014년 72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북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23.6%에서 38.7%로 높아졌다(연결 기준).



올해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진성티이씨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7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4% 늘어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2008년 진성티이씨의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파생상품 영향이다.



진성티이씨는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위험을 회피하고자 진성티이씨는 파생상품을 계약했다. 하나는 공정가액위험회피를 위해 우리은행과 맺은 통화선도계약으로 매월 1억엔 ~ 5억엔을 약정환율 827원을 적용, 매도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360억엔이며, 계약기간은 2008년 3월 14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다.

다른 하나는 매매목족으로 씨티은행과 맺은 통화옵션계약으로, 만기일까지 기간 동안 매월단위로 해당조건을 판단해 1억엔 ~ 2억엔을 매도하는 거래다. 계약기간은 2007년 8월 ~ 2010년 8월까지다.

2007년까지 만해도 약세를 보이던 엔화는 대폭 올랐다. 2008년 엔화 평균 거래가격은 1076.63원으로, 2007년 대비 36%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며, 매매목적으로 씨티은행과 맺은 통화옵션계약을 해지하면서 해지손실 또한 발생했다.

▷ 파생금융상품 공정가치 감소로 자산 ↓

2007년 대폭 증가했던 진성티이씨의 투자자산은 201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확정계약자산이 감소했다. 2011년 1408억원이던 확정계약자산은 2012년 623억원 → 2013년 37억원으로 급감했다.



파생금융상품 미결제약정금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1년 294억엔이던 미결제약정계약금액은 2012년 261억엔 → 2013년 225억엔으로 감소했다. 

진성티이씨는 2008년에 우리은행과 맺은 파생상품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진성티이씨는 파생상품의 공정가치를 거래은행이 제공한 평가내역을 이용한다. 이 중 위험회피대상항목의 잔여 만기가 12개월을 초과하는 금액은 비유동자산(부채)으로 분류하며, 12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유동자산(부채)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발생한 손익은 공정가액 위험회피회계를 적용에 따라 당기손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진성티이씨는 2009년 한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개선된 실적을 거둔 지난해엔 배당금을 늘리기도 했다. 만약 작년 배당금이 올해도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8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1.84%다.



▷ 현금흐름 확인 필요

다만 진성티이씨의 현금흐름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늘어난 2011년과 2014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회계상으로 벌어들인 이익보다 실제 현금으로 들어온 이익이 적다는 의미다. 주로 파생상품부채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지난해엔 매출채권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작년 진성티이씨의 매출채권은 53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매출채권이 잘 회수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성티이씨의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100일 내외다. 매출이 발생한 뒤 약 3개월 ~ 4개월 뒤 현금으로 회수된다. 2010년 하반기부터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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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부품 관련 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 건설기계란 건설공사에 사용할 수 있는 기계다. 굴삭기, 불도저와 같은 토공·기초기계와 크레인, 콘크리트펌프트럭과 같은 운반·하역기계로 나뉜다.

건설기계부품은 건설기계에 장착하는 부품으로 크게 1) 유압실린더, 2) 무한궤도식 하부주행체 부품, 3) 어태치먼트(Attachment), 4) 기타 특수용 부품으로 나눌 수 있다.

1) 유압실린더는 유압의 특성을 활용한 제품으로 '파고, 부수고, 뚫는' 작업을 할 때' 동력을 전달·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신제품 생산시 장착한 후 2~3년에 한 번씩 교체한다.

2) 하부주행체는 건설기계의 무게를 버티고 엔진구동력을 전달해 기계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한궤도식 하부주행체('탱크'식 바퀴) 부품에는 롤러, 링크, 트랙슈, 아이들러 등이 있다. 신제품 생산시 장착한 후 1~2년에 한 번씩 교체한다.

3) 어태치먼트는 도로를 깨거나 건물을 부술 때 사용하는 유압브레이커, 유압크러셔를 말한다. 유압실린더, 하부주행체 부품과 달리 건설기계 소유주가 필요할 때 따로 구매하는 부가품이다. 건설기계 생산량보다는 주택·토목 공사 활성화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다.

4) 기타 특수용 부품에는 트럭 크레인, 콘크리트펌프가 있다. 크레인은 고층으로 물건을 옮기는 장치고, 콘크리트펌프는 고층으로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는 장치다. 국내 트럭 크레인, 콘크리트펌프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에서 트럭을 구매한 후 크레인과 콘크리트펌프를 장착해 완제품을 판매한다.

[관련 기업]
ㅇ 유압실린더 : 동양기전
ㅇ 하부주행체 부품 : 진성티이씨, 대창단조, 동일금속, 흥국
ㅇ 어태치먼트 : 수산중공업, 에버다임
ㅇ 기타 특수용 : 동양기전, 에버다임, 수산중공업

[건설기계 부품 관련 기업] 관련종목

주가 : 5월 11일 오후 12시 8분 현재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디와이 8,190원 ▼20원 (-0.2%) 3,230 69 520 3.3 0.61 18.8%
진성티이씨 6,530원 ▲30원 (0.5%) 543 67 N/A 13.4 1.82 13.5%
대창단조 54,800원 ▲1,900원 (3.6%) 1,988 181 186 5.7 0.80 14.1%
동일금속 10,100원 ▲670원 (7.1%) 733 16 75 8.8 0.70 8%
흥국 4,240원 ▲35원 (0.8%) 624 27 17 15.5 0.56 3.6%
수산중공업 1,840원 ▲120원 (7%) 1,048 69 57 15.3 1.00 6.5%
에버다임 6,490원 ▲40원 (0.6%) 2,916 185 133 8.7 0.83 9.5%
* 기간 : 2014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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