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기신정기,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성장 지속

[아이투자 강현정]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기신정기는 플라스틱 사출금형 제작용 몰드베이스(Mold Base) 생산업체로, 1988년 일본 후다바전자공업과 합작으로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후다바전자공업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0.82%를 들고 있다. 5% 이상 주주로는 국민연금이 있다. 

사출금형이란 제품의 대량생산에 쓰이는 제작 틀로 붕어빵 굽는 기계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틀에 밀가루 반죽을 부어 같은 모양의 붕어빵을 만들 듯 비슷한 원리로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한다. 매출의 대부분(80% 이상)이 몰드베이스에서 발생한다. 이외 정밀 플레이트, 프레스 그리고 대형 몰드베이스 원재료로 쓰이는 단조강 등도 함께 생산한다.



한편 기신정기는 3월 결산 법인이다.

▷ 다양한 전방산업 덕분에 성장 지속

기신정기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었다. 2008년 618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114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방산업이 모바일, 자동차,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덕분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몰드베이스의 고객사는 30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 중·소형 몰드베이스 시장의 60% ~ 70%를 기신정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익률도 꾸준히다. 기신정기는 2010년 이후 영업이익률을 2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 자산구조 우량

기신정기의 자본구조는 우량하다. 기자본 - 기자본 - 정자산 순서로 배열돼 있으며,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 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기신정기는 차입금이 없다.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유형자산은 2011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1년 454억원이던 유형자산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02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몰드베이스 시장에 진출한 영향으로 보인다.

대형 몰드베이스는 냉장고, 세탁기와 같이 비교적 부피가 큰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기신정기는 지난 2006년 대형 몰드베이스 제조사 삼일메가텍을 인수했고, 2011년에는 제 3공장에 대형 몰드베이스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2013년엔 대형 몰드베이스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강재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본에 제품 직접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한 삼일메가텍과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화성시 발안산업단지에 토지와 공장을 취득하기도 했다.

유형자산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기계장치다. 2010년 65억원이던 기계장치는, 2013년 25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 2008년 이후 배당률 2% 이상 유지

기신정기는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배당률은 꾸준히 2% 이상을 유지했다. 만약 지난해 배당금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12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2.7%다.



▷ 이익과 주가 동반 움직임

기신정기의 주가는 대체로 이익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2년 ~ 2013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신정기 주가 또한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이익이 다시 늘어남과 동시에 주가도 상승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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