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은 1945년 삼미당이라는 제과공장에서 시작한 회사로, 현재 SPC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1959년 삼립산업제과로, 1961년 삼립산업제과공사로 사명을 바꾼 뒤 빵과 비스킷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8년 주한미군에 빵을 납품하는 군납업체로 등록, 이 해에 사명을 삼립식품공업으로 변경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고려당, 태극당, 뉴욕제과 등 베이커리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립식품은 1972년 케이크 등 고급 빵을 만드는 한국인터내셔날식품(현 샤니)을 세웠다. 이후 샤니는 창업자 허창성 회장의 차남이 경영을 맡으면서 삼립식품에서 독립했다. 삼립식품은 장남이 경영을 맡았다.
삼립식품이 리조트 사업 등 관련성이 적은 부문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면서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때 샤니가 삼립식품을 인수하게 됐다. 현재는 허 회장 일가가 샤니와 파리크라상의 최대주주며, 삼립식품은 파리크라상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돼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제과사업의 경쟁심화로 삼립식품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7년말 기준 6.9%에서 지난 2010년 2.4%로 낮아졌다. 때문에 SPC그룹은 계열사인 삼립식품과 샤니의 공장 및 부서를 통합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2월 삼립식품은 샤니의 영업 중 제조업을 제외한 판매업 및 그와 관련된 제품개발부문을 포함한 영업권을 양수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000억원대에서 지난 2011년부터 6000억원대로 급증했다. 특히, 제빵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582억원에서 2011년 기준 371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2006년 떡 전문점 프랜차이즈 ‘빚은’ 사업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업에도 진출했다.
삼립식품은 종속회사도 늘렸다. 지난 2011년에는 전란을 생산·판매하는 에그팜을, 지난 2012년에는 제분업체인 밀다원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2013년 7월에는 빵·샌드위치용 육가공업체인 알프스 식품을 인수했다. 지난 2월 5일에는 가공식품회사인 (주)새아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사업부 통합과 종속회사 편입 등 사업확장을 통해 지난 2010년 기준 263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기준 9680억원으로 2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원에서 207억원으로 223%으로 늘었다. 종속회사의 실적도 더해지면서 지난 2012년부터 개별기준 영업이익보다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이 커졌다.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판관비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지난 2011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판관비율은 29.1%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19.6%로 낮아졌다.
종속회사 인수에 따른 자금은 차입금을 통해 조달했다. 차입금은 지난 2009년 1분기 기준 6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931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은 0.3%에서 22.9%로 높아졌다. 지난 2009년 1분기 기준 투자자산은 39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22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차입금을 통해 유형자산도 늘렸다. 유형자산은 지난 2009년 1분기 1293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702억원으로 증가했다.
삼립식품의 투자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점차 상승했다. ROE는 지난 2011년 3분기 기준 2.68%에서 지난 2014년 3분기 기준 13%로 높아졌다. 듀퐁분석(ROE = 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분기부터 2012년 3분기까지 차입금을 늘리면서 재무레버리지(총자산 / 자본총계)가 상승함과 동시에 순이익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총자산회전율 상승과 순이익률이 높아져 ROE가 개선되고 있다.
ROE가 상승하면서 주당순이익(EPS)도 점차 높아졌다. EPS는 지난 2012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707원에서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3181원으로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2012년 6월 29일 종가기준 1만5900원에서 지난해 9월 30일 종가기준 13만7000원으로 높아졌다.
삼립식품은 배당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10년간 꾸준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10년간 25~5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가배당률은 지난 2008년 기준 5.5%에서 지난 2013년 기준 1.1%로 하락했다. 2014년 기준 배당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0.2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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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샤니' 브랜드로 유명한 제빵업체, 파리크라상이 최대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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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브랜드빵 산업은 고가 시장과 저가 시장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 호빵, 캐릭터 빵 등의 신제품 출시로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 충족 |
경기변동 | ▷ 경기변동에 둔감 |
주요제품 | ▷ 제빵사업 부문: 빵, 빵가루 샌드위치 등 (44%) ▷ 식품소재사업 부분: 밀가루, 계란 육가공품 등 식품소재 (23%) ▷ 기타사업 부분: 수수료 및 기타 (21%)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맥분(시화, 대구공장): 빵, 면 제조용 / 밀다원, 대한제분 등, (13%) 가격(11년 717원/KG → 12년 767원/KG → 13년 743원/KG → 14년3분기 730원/KG) ▷ 원맥(밀다원): 밀가루 제조용 / MARUBENI 등 (37%), 가격(11년 636원/KG → 12년 505원/KG → 13년 446원/KG → 14년3분기 409원/KG) ▷ 계란: 액란 제조 / 금강농장 등 (14%) 가격(11년 2,568원/KG → 12년 2,226원/KG → 13년 2,533원/KG→ 14년3분기 2742원/KG)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제품가 인상 시 수혜 ▷ 밀가루 및 우유 가격 하락 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영업외수익 발생 |
리스크 | ▷ 유동비율 72%로 낮으며 부채비율 119%로 높음 (2014년 1분기) |
신규사업 | ▷ 무농약 우리밀을 사용한 웰빙 컨셉의 제품군 출시 준비중 |
[삼립식품]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삼립식품]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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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파리크라상 | 최대주주 | 보통주 | 3,508,240 | 40.66 | 3,508,240 | 40.66 | - |
허영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800,000 | 9.27 | 800,000 | 9.27 | - |
허진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989,540 | 11.47 | 989,540 | 11.47 | - |
허희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987,050 | 11.44 | 987,050 | 11.44 | - |
윤석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500 | 0.02 | 1,500 | 0.02 | - |
계 | 보통주 | 6,286,330 | 72.86 | 6,286,330 | 72.86 | - | |
우선주 | - | - | - | - | - | ||
합 계 | 6,286,330 | 72.86 | 6,286,330 | 72.8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