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마이크로컨텍솔, 반도체 생산량 증가 '수혜'

[아이투자 강현정]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 사용하는 아이씨 소켓(IC Socket)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번인(Burn-in)소켓과 모듈 소켓이다. 번인소켓은 번인테스트에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며 불량 반도체를 걸러내는 작업이다. 모듈 소켓은 메모리 칩들을 모아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성능을 검사하는 소켓이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론 중국법인(지분율 100%)과 과열·과부하에 따른 기기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안전장치인 써멀 프로텍터(Thermal Protector)를 만드는 비씨케이(79.14%) 2곳을 보유하고 있다.

▷ 반도체 생산량 증가 ‘수혜’

IC소켓은 반도체를 검사할 때마다 마모되어 일정기간 사용한 후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반도체 생산량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 장비업체보다 실적 변동이 적다.

특히 지난해부턴 마이크로컨텍솔의 실적이 증가했다. 2013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규 가동이 시작되면서 마이크로컨텍솔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주요 고객사가 ‘20나노급 32Gb DDR4 D램’, ‘20나노급 8Gb LPDDR4 D램’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술이 개발되면 IC소켓 또한 새로운 반도체 규격에 맞게 개발되야 한다. 일반적으로 IC소켓 제품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지면, 신규 제품 가격은 개발비 등을 고려해 일정 수량까지는 높게 책정된다. 즉, 새로 개발된 제품 납품이 시작될 당시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

▷ 자산구조 ‘우량’

마이크로켄텍솔의 자산구주는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 순으로 배열돼 있으며,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 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마이크로컨텍솔의 차입금은 2014년 3분기 말 기준 5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을 당좌자산으로 쌓아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좌자산 중 현금으로 간주할 수 있는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41억원이다.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은 136억원으로, 이는 전일(17일) 시가총액 대비 13% 규모다. 이에 따라 꾸준히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다만, 2013년부터 이자수익은 감소하고 있다.



2013년부턴 투자자산도 늘렸다.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관계기업등지분관련투자자산이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급등

작년부터 마이크로컨텍솔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말 17.01%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1.1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 결과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1배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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