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은 자동차부품과 관이음쇠를 만드는 회사다. 금속을 녹인 뇟물을 거푸집에 부어 부품을 성형하는 주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엔진, 엑셀, 브레이크, 트랜스미션용 자동차 부품이 90% 이상으로 큰 편이다. 영화금속은 주요 원재료인 고철(매입 비중 52%)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납품한다.
최근 영화금속은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362만5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기아차는 225만9149대로 8.8%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 부품공급을 담당하는 고객사인 남양공업(주)과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의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지엠에 대한 매출액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화금속은 최근 매출처를 한국GM에서 현대기아차그룹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엠은 공장을 통합하고 구조조정 계획하는 등 당분간 생산 물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남양공업과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에 대한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늘어나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영업이익률은 4% 내외로 1~2% 수준인 상품의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또한, 원재료인 고철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1kg 당 424원으로 전년 대비 5% 낮아졌다. 반면 같은기간 자동차부품 제품가격은 1kg 당 1386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영화금속은 벌어들인 이익금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분기 기준 차입금은 458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88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도 47%에서 28.8%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유동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영화금속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1주당 20원씩 배당했다. 2014년에도 똑같은 수준으로 배당금을 책정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1.52%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08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33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는 891원에서 1215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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