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CJ프레시웨이, 수익성 개선 진행중

[아이투자 강현정] 1988년 설립된 CJ프레시웨이는 1996년 CJ 계열사로 편입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주주는 CJ주식회사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64.16%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로 나뉜다. 식자재유통은 식품대리점, 급식업체, 체인레스토랑 등에 필요한 식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며, 푸드서비스는 기업이나 병원에 급식서비슬르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도 대부분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를 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비중은 식자재유통이 87%, 푸드서비스가 13%다. 수익성은 푸드서비스가 더 높다. 푸드서비스 영업이익률은 3.8%, 식자재유통은 1.2%다.

▷ 식자재유통으로 외형 성장, 푸드서비스로 수익성 개선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프레시원’ 덕분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9년 전국 각 지역에 거점 물류센터인 '프레시원'을 설립한 뒤, 지역내 소규모 식자재 유통 대리점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식자재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즉, CJ프레시웨이가 토지와 각종 편의시설(냉장·냉동 보관시스템 등)을 마련한 뒤 영업력을 갖춘 지방 유통사업자를 한데 모아 식자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2009년 9월 일산센터와 2010년 8월 광주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2011년 중부센터와 남서울센터를 각각 오픈했다. 이어 현재까지 부산·인천·대구 등 총 9개의 지역에 프레시원 센터를 설립했다. 각 지역의 센터는 '프레시원남서울'·'프레시원인천'처럼 각 지역의 명칭을 딴 지역 법인에 의해 관리·운영된다.

매출액과 달리 이익은 꺾였다. 매출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2010년 90.5%이던 매출원가율은 2011년 91.8% → 2012년 92.6%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공급과잉 및 수산물 소비심리 악화로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불황으로 외식업계의 저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들어선 매출액이 줄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도매 유통 부분 거래 방식을 변경한 영향이다. 도매 유통은 해외에서 축산물을 구매, 국내 도매업에 공급했다. 지난해엔 수입 축산물 가격이 급락으로 손실이 크게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구매자가 발주를 하면 CJ프레시웨이가 구매를 대행하는 방법으로 변경했다. 즉, 구매 대행 매출로 변경되면서 가격 등락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구매자가 지게 됐다. 이에 따라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기업형 외식·급식 부문 매출비중이 늘어난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 당좌자산 대부분은 매출채권

CJ프레시웨이는 이익 대부분이 당좌자산으로 쌓고 있다. 당좌자산의 대부분은 매출채권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채권이 당좌자산의 88%다. 따라서 매출채권이 잘 회수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52일이다. 즉, 매출이 발생한 뒤 약 2개월 뒤에 현금으로 회수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90일 미만이면 우량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유의할 부문이다.

지난해부터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사업방식을 변경한 덕이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CJ프레시웨이는 이전까지 직접 축산물을 구매해 도매업체에 제공했으나, 현재 구매를 대행해주는 방법으로 변경했다.

한편 2010년부터 투자부동산이 크게 늘었다. 프레시원을 설립한 영향이다.

▷ 이익과 함께 주가 급등

CJ프레시웨이 이익이 올해부터 늘어나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다. 다만, 최근 약간 조정을 받아 52주 최고가 대비 약 10% 하락한 4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6%,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3배다. 5년 평균 ROE는 7.07%, PBR은 1.99배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