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중앙백신, 동물약품 제조업체

[아이투자 강현정]

중앙백신은 동물약품 제조업체로, 최대주주는 윤인중 대표이사(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42.6%)다. 1968년 12월에 개인기업인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로 설립된 중앙백신은 199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백신의 시장점유율은 9.9% 수준으로, 국내 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동물 백신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 생산능력 확대로 실적 개선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던 중앙백신의 매출액은 2012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생산능력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011년 98억원이던 생산능력은 2012년 142억원 → 2013년 201억원으로 늘었다.



자산구조지수 그래프에서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결과 유형자산이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174억원이던 유형자산은 지난해 30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2011년 156억원 → 2012년 193억원 → 2013년 24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중앙백신의 생산능력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매출액은 더욱 늘었다. 2011년 4월 이후 약 3년만인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구제역 약품 매출액 30억원 발생했다. 중앙백신은 지난해부터 구제역 백신 판매를 시작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중앙백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한편, 2012년부터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판관비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매출원가는 높아진 결과다.



▷ 재무구조 안전

중앙백신의 자산구조지수 그래프를 보면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거의 차이 없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3분기 말 기준 중앙백신의 차입금은 35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10% 미만일 경우 재무구조가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 이익은 2012년부터 늘어나기 시작, 주가는 올해부터

중앙백신의 이익은 2012년부터 꾸준히 늘어났다. 이익과 달리 주가는 지난해말까지도 잠잠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앙백신 주가는 53% 올랐다. 이 결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5배로 201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다. 2011년 말 당시 ROE는 5.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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