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네오팜, 아토피 보습제 제조업체

[아이투자 강현정] 네오팜은 아토피 보습제인 ‘아토팜’ 등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애경그룹 계열사로 그룹 생활항공부문 안용찬 부회장이 지분 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39.25%다.



▷ 판관비에 따라 이익 변동

네오팜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반면 이익의 변동폭은 컸다. 영업이익률은 -3.7% ~ 34% 사이를 기록했다.



판관비 영향이다. 실제 네오팜의 판관비가 늘어날 때 영업이익은 줄었고, 반대의 경우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특히 2013년 1분기 이후 네오팜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연환산(4개 분기 합산) 기준 133억원에서 127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연구개발비가 26억원에서 15억원으로, 광고선전비가 20억원에서 16억원으로 감소했다.

광고선전비가 줄어든 이유는 네오팜의 마케팅전략 덕분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오팜은 다른 업체와 달리 ‘구전마케팅’, 즉 ‘입소문’에 의지한다. 온라인이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판촉이 대부분이므로, 다른 업체와 달리 광고선전비를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판관비/매출액)은 75.6%에서 57%로 낮아졌다. 한편 매출원가는 매출액과 비슷하게 증가했다.

▷ 벌어들인 이익은 당좌자산으로

네오팜의 유형자산은 200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유형자산이 감가상각비만큼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문에서 네오팜이 추가적인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을 당좌자산으로 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87억원이던 당좌자산은 올해 상반기 15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늘어나는 이익만큼 배당금도 증가했다. 2010년 50원이던 배당금은 2011년 75원 → 2013년 100억원으로 늘었다. 시가배당률 또한 1.0%에서 2.0%로 높아졌다. 올해에도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 올 들어 주가 178%↑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던 네오팜은 올 들어 178% 급등했다. 아토피 시장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 결과 주가순자산배수(PBR) 1.14배에서 3.35배로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네오팜이 아토피 환자 수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한해 평균 104만명에 이른다. 이 중 10살 미만이 전체 환자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0세~4세 영·유아 환자는 32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1/3을 차지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 네오팜의 주력 상품은 유아용 아토피 화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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