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리홈쿠첸은 밥솥을 제조하는 리빙사업과 할인점을 운영하는 유통사업을 하는 업체다. 과거 수동진동자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1992년 천앙공장을 준공하며 리빙사업부에 진출했다. 2000년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세우고 2006년 밥솥 전문 기업 부방을 흡수합병하면서 본격적인 밥솥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리홈쿠첸은 자체 브랜드인 '리홈'과 웅진에서 인수한 '쿠첸'을 통해 쿠쿠전자에 이어 국내 밥솥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유통사업부에선 이마트의 몇 안되는 가맹점 매장인 안양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안양점은 건물과 직원 모두 리홈 소속으로 이마트 본사에는 로열티만 지불하고 있다. 올 상반기 리빙사업부 매출 비중은 68%, 유통사업부는 31%다. 이외 가전제품부품에서 매출의 나머지를 올리고 있다.
▷ 수익제고를 위해 구조조정
리홈쿠첸은 수익성 좋은 리빙사업부에 집중하기 위해 2010년 계량기 사업부를 구조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재고자산을 폐기처분했으며, 공장 및 설비도 정리했다.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벌어진 이유다.


영업외손익률 차트를 보면 영업외손익이 주 영향임을 알 수 있다. 종속기업, 외환, 투자자산, 금융, 파생상품 등이 영업외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리홈쿠첸의 경우 재고자산폐기처분손실, 유형자산처분손실 등 기타항목에서 처분 손실이 발생했다. 이 경우 사업보고서의 원본 재무제표나 주석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리홈쿠첸의 수익성은 다시 개선됐다.

▷ 중국에 주력
리홈쿠첸은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내 밥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일본 코끼리 밥솥 열풍이 불었던 것과 비슷한 셈이다.
최근 리홈쿠첸이 중국내 유통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최고 가전 업체인 메이디(MIDEA) 그룹과 온라인 총판대리상 계약을 맺었다. 이어 중국 3대 홈쇼핑인 UGO 홈쇼핑, 중국 국영면세점 CDFG에도 입점한 상태다.
지난 9월 22일엔 중국의 프리미엄 수입 주방용품 전문점 리콰이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리홈쿠첸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선양 등 중국 320여 개 리콰이 매장에 전기밥솥으로는 유일하게 입점하게 됐다. 10월부터 베이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점을 준비 중이다.
▷ 영업호조로 현금 유입...차입금 상환
리홈쿠첸은 안정적인 할인점 운영과 리빙사업부 영업호조로 2011년부터 영업활동 현금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리홈쿠첸은 동시에 차입금을 갚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 차입금을 다 상환해 이후 차입금은 없다. 이에 따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0에 근접하게 됐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의 재무활동 관련한 현금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이 차입금 등을 상환하면 돈이 나간 것이므로 (-)로 반대일 경우 (+)로 표시된다. 관련 활동이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 0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상반기에 리홈쿠첸은 차입금을 모두 갚았다. 이에 따라 2010년 9월 160% 웃돌던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39%로 낮아졌다. 유동비율도 89%에서 157%로 올랐다.
▷ 재무레버리지 하락 순이익률로 상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 재무레버리지(자산/자본) 3가지 항목을 곱해 산출할 수 있다.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2배 가량이던 재무레버리지가 1.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이 0.3%에서 4.3%로 높아지면서, ROE는 0.86%에서 9.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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