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는 지난 1999년 리바트로 설립된 종합가구회사다. 2005년 상장했고, 2011년 현대그린푸드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대백화점 계열에 편입됐다. 2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 현대그린푸드측 지분율은 34.73%다. 현재 상호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변경된 것이다.
▷ 판매처 다변화로 성장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계열 편입 시기인 지난 2011년 무렵 본격적으로 판매처 다변화에 나섰다. 과거엔 주로 건설업체의 신규주택을 대상으로 납품하던 특판용 가구 위주였으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가정용 가구에 집중했다. 건설 업황 부진으로 특판용 시장이 침체됐고,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대형 매장을 새로 오픈하는 등 판매 조직을 확대했다. 전시장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직매장을 신설하면서 지난 2010년엔 하나도 없던 직매장 수는 지난해 말 5개로 늘었고, 리바트몰 외에 17곳(2010년)이던 인터넷 쇼핑몰도 27곳(2013년)으로 늘렸다. 그룹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현대홈쇼핑 등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품목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매출의 51%를 차지했던 특판용 부문은 2013년 32%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가정용 부문이 19%에서 28%로 늘었고, 자재유통 부문이 추가됐다.
직원수도 2010년 376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489명으로 30% 증가했다. 신규 매장 오픈에 따른 비용과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현대리바트의 수익성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크게 악화됐다. 과거 5%~6%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6%, 2012년 0.6%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의 성과로 지난 2010년 389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5258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은 5961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지난해부턴 수익성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3%,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6%를 각각 기록했다.
▷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변화는?
투자 내역은 유형자산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신규 전시장 오픈이 한창이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현대리바트의 유형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지난 2009년 586억원에서 2011년 1316억원으로 2.2배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 2010년 실시한 자산재평가에 따른 483억원의 재평가차액도 반영돼 있다.
실적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던 이익잉여금(빨간선)은 실적 개선이 이뤄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당좌자산(파란선)이 함께 늘었다. 이익잉여금이 당좌자산으로 쌓이고 있는 것이다.
▷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최근 실적 개선과 더불어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현대리바트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과거 40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은 지난 2분기 말 14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 비중은 0.4%다. 이자보상배율도 과거 1.1배로 1배에 근접했으나 이익 개선에 따라 최근에는 50배를 상회한다. 7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2분기 말 52%로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185%를 기록했다.
차입금 상환은 현금흐름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현대리바트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플러스(+)를 기록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보이는 것은 투자부동산 처분 등으로 해당 기간 회수한 금액(162억원, 2분기 연환산 기준)이 투자한 금액(105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 ROE따라 PBR ↑...3.62배, 사상 최고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대리바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랐다. 지난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반영 ROE는 1.5%로 상장 이후 최저치에 머물렸으나 지난 2분기에는 11.2%까지 올랐다. 더불어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높아졌다. 9월 30일 종가 기준 PBR은 3.63배로 상장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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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현대백화점 계열의 종합 가구제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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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가정용: 결혼시즌과 이사철에 수요가 집중됨,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 갖춘 업체만 생존가능 ▷ 사무용: 경쟁강도가 비교적 높은 편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능력이 경쟁력으로 부각 ▷ 특판용: 건설업체의 신규주택용으로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보임 |
경기변동 | ▷ 국민 소득 수준, 주택 건설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
주요제품 | ▷ 가정용 가구: 리바트 (27%) ▷ 특판용 가구: 리빙시스, 리첸 (35%) ▷ 사무용 가구: 네오스 (19%) ▷ 자재유통 (20%)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가공판재: 목림산업 등에서 매입 (32%) ▷ 외주부품 등: 금강주방 등에서 매입 (22%) ▷ 일반판재: 한솔홈데코 등에서 매입 (18%) ▷ HARDWAR: 알루피아 등에서 매입 (16%) *괄호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경기 호황 및 주택 건설 경기 회복시 수혜 ▷ 봄·가을 매출 증가하는 경향 |
신규사업 | ▷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을 통해 가정용 가구 시장 본격 진출 |
[현대리바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현대리바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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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현대그린푸드 | 본인 | 보통주 | 4,918,550 | 28.49 | 4,918,550 | 28.49 | - |
현대홈쇼핑 | 계열회사 | 보통주 | 260,620 | 1.51 | 260,620 | 1.51 | - |
흥국자산운용 | 기타 | 보통주 | 1,611,850 | 9.34 | 1,611,850 | 9.34 | - |
최수환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150 | 0.02 | 4,150 | 0.02 | - |
계 | 보통주 | 6,795,170 | 39.37 | 6,795,170 | 39.37 | - | |
기타 | 0 | 0 | 0 | 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