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컴투스,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업체

[아이투자 박동규]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업체다. 1998년에 설립돼 2007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게임빌에 인수됐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게임빌이 보유한 컴투스 지분율은 24.4%다.

▷ 신작 출시로 사상 최대 매출

컴투스는 지난 2012년 가파르게 성장했다. 상장 이후 60억원~100억원 사이에 머물던 별도기준 분기 매출액이 2012년 2분기 179억원으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니게임천국', '프로야구 시리즈', '홈런배틀', '타이니팜' 등의 히트작을 내놓은 결과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다. 컴투스의 올 2분기 별도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721% 급증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329% 늘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신작이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올 들어선 신작 흥행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컴투스가 지난 3월 내놓은 모바일 게임 '에이스피싱(낚시의 신)'과 지난달 초 내놓은 '서머너즈워'는 최근 국내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스피싱은 출시 초부터 글로벌 모바일 게임 10위권에 진입했고, 글로벌 일일 접속자 수가 최대 130만명을 넘어섰다. 서머너즈워 역시 내놓은 지 얼마되지 않아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서머너즈워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남미로 지역 확장이 이뤄져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9월 26일 기준 서머너즈워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 개발인력이 핵심 자산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업체 중에서도 자체 개발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퍼블리싱 위주인 게임빌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컴투스의 자체 개발 비중은 70%에 이를 전망이다. 자체 개발은 퍼블리싱처럼 개발사에 수수료나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컴투스와 같이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은 공장과 설비가 필요 없다. 실제 'V차트-이익축적지수'를 보면 유형자산이 거의 없고 대신 직원이 공장의 역할을 한다. 원재료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업체는 직원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핵심 자산이다. 직원이 늘면 그만큼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인력이 느는 만큼 인건비도 증가해 신작이 흥행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컴투스의 직원수는 494명이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인 2011년 말엔 직원수가 404명이었다. 컴투스의 직원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해로, 작년 말 기준 직원수는 541명이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 초 비용절감과 인력배치의 효율화를 위해 직원수를 480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원재료 구매와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만큼 당좌자산 비중이 높다. 컴투스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당좌자산은 789억원으로 자산총계의 58%를 차지한다. 또한 차입금이 없어 부채비율도 낮은 편이다. 올 2분기 유동비율은 819%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9%에 불과하다.

회사는 2012년 3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기 위해 사옥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분기부터 330억원 가량의 투자부동산이 재무상태표에 잡히기 시작했다.

▷ 벌어들인 현금은 금융자산에 투자

컴투스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꾸준히 금융자산 등에 투자했다. 실제 회사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상장 이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꾸준히 플러스(+)를,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우량기업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올 상반기엔 매도가능금융자산에만 158억원의 현금이 투입됐다. 이 밖에 금융기관예치금 증가에 120억원, 파생상품 취득(선물환 계약 등)에 13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컴투스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과거부터 소폭 플러스(+)이거나 마이너스(-)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무차입 상태를 지속하다보니, 차입금 조달·상환이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엔 자사주 처분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소폭 플러스(+)를 보였다.



▷ 이익 따라 주가 '급등'

컴투스의 이익이 개선되자 주가도 함께 급등했다. 주당순이익(EPS)이 올 1분기 1197원에서 2분기 2265원으로 늘자 주가는 2만8000원(3월 31일 종가)에서 16만800원(전일 종가)로 급상승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과 2분기 자본총계, 전일 종가를 반영한 컴투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1.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1배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4%다.



컴투스는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컴투스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768억원, 영업이익 381억원, 순이익 2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6%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영업이익 1억원, 순이익 13억원) 대비 대폭 개선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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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 게임 산업은 크게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구분된다. 온라인 게임은 2013년 기준 국내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국내 게임 시장의 1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업모델에 따라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구분할 수도 있다. 개발사는 직접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퍼블리셔는 만들어진 게임을 구매해 실제로 서비스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게임업체는 대체로 순자산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될 때가 많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개발인력, 기술력 등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을 이용하는 일반 제조업과 구분되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가매출액배수(PSR)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게임업체는 개발한 게임의 성공/실패 여부에 따라 이익 편차가 크다. 성공하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하지만, 실패하면 투입된 개발비를 모두 비용처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형자산으로 기록된 개발비 비중과 상각시 손익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게임사]
엔씨소프트: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 블레이드앤소울
넥슨지티: 서든어택, 데카론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카르마
웹젠: 뮤, 썬, R2
네오위즈게임즈: 피파온라인, 스페셜포스
CJ E&M: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웹보드 게임류
소프트맥스: 테일즈위버

[모바일 게임사]
조이시티: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 룰더스카이
액토즈소프트: 밀리언아서
게임빌: 이시만루 2014 KBO, 두근두근 레시피, 포켓 건파이터즈
컴투스: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인생역전윷놀이
위메이드: 격추왕, 에어헌터, 바이킹아일랜드
조이맥스: 캔디팡, 원드러너, 아틀란스토리

* 온라인과 모바일이 중복되면 매출비중이 큰 분야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관련종목

주가 : 9월 29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엔씨소프트 140,000원 ▲1,500원 (1.1%) 2,701 953 911 18.6 2.49 13.4%
조이시티 19,900원 ▲50원 (0.3%) 255 26 17 N/A 3.82 -11.3%
위메이드 43,600원 ▲650원 (1.5%) 777 -52 -129 N/A 2.75 -7.7%
액토즈소프트 39,450원 ▲850원 (2.2%) 397 2 -100 N/A 2.40 -1.8%
네오위즈게임즈 21,900원 ▼100원 (-0.5%) 817 276 93 23.1 1.58 6.8%
넥슨지티 14,750원 ▲350원 (2.4%) 343 125 113 29.5 4.54 15.4%
드래곤플라이 10,700원 ▲1,210원 (12.8%) 112 24 6 N/A 4.05 -99.5%
게임빌 116,700원 ▲1,600원 (1.4%) 491 70 71 64.1 4.32 6.7%
컴투스 159,600원 ▼1,200원 (-0.8%) 517 187 151 71 13.09 18.4%
소프트맥스 18,050원 ▼700원 (-3.7%) 20 -22 -22 107.6 4.44 4.1%
조이맥스 33,000원 ▼500원 (-1.5%) 39 -23 -16 193.6 3.18 1.6%
CJ E&M 42,450원 ▲300원 (0.7%) 5,287 -135 -193 N/A 1.35 -1.8%
NHN엔터테인먼트 78,300원 ▼900원 (-1.1%) 1,300 142 171 33.7 1.20 3.6%
웹젠 9,900원 ▲290원 (3%) 195 8 -27 N/A 2.67 -0.8%
* 기간 : 2014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게임빌]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모바일 게임 및 온라인 네트워크게임 서비스 제공
사업환경 ▷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와 관련 온라인 콘텐츠 수요의 급증으로 성장세 유지
▷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풍부한 게임 공급, 4G 보급 등으로 꾸준한 성장 전망
▷ 컴투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개발력이 높음
▷ 방학/휴일 기간에 게임 이용률 증가
경기변동 ▷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님
▷ 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모바일 게임 : 프로야구 시리즈, 제노니아 시리즈, 카툰워즈 시리즈, 에어팽귄 등 (100%)
*괄호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해당사항 없음
실적변수 ▷ 개발·퍼블리싱 게임 흥행시 수혜
▷ 스마트폰 보급 확대시 수혜
▷ 글로벌 런칭시 매출 성장 가능성
▷ 개발 비중이 높고 자체 플랫폼 활용시 마진 높음
-카카오톡 등 타사 플랫픔 활용시 수수료 지불로 마진 낮음
리스크 ▷ 쿨링오프제 등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
▷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심화 지속
▷ 흥행 기간이 PC 온라인 게임에 비해 짧음
신규사업 ▷ IPTV, SN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 개발 중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게임빌의 정보는 2014년 09월 10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게임빌]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6월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매출액 491 555 538 384
영업이익 70 120 217 168
영업이익률(%) 14.3% 21.6% 40.3% 43.8%
순이익(연결지배) 71 140 224 161
순이익률(%) 14.5% 25.2% 41.6% 41.9%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64.13
이시각 PBR 4.32
이시각 ROE 6.74%
5년평균 PER 22.24
5년평균 PBR 4.13
5년평균 ROE 22.58%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게임빌]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송병준본인보통주1,722,58126.411,722,58126.41-
이용국등기임원보통주10,6000.1610,6000.16-
송재준등기임원보통주64,7720.9964,7720.99-
현능호비등기임원보통주20,0520.3120,0520.31-
정용희비등기임원보통주3,0000.053,0000.05-
이규창비등기임원보통주21,3420.3321,3420.33-
박정우계열사 등기임원보통주25,4440.3925,4440.39-
송일규계열사 등기임원보통주20,1700.3120,1700.31-
윤동영계열사 등기임원보통주1,6500.0300특별관계 해소
보통주1,889,61128.971,887,961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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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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