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은 지난 1986년 설립돼 1998년 상장된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자다. 설립 이듬해인 1987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조회서비스를 실시한 회사로 이지체크(EasyCheck) 브랜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금융VAN산업은 가맹점과 카드사간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카드사용 승인 중계 및 카드전표 매입 업무를 담당하는 분야다. 신용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신용카드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단말기 공급·판매를 통한 가맹점 망 구축이 필요하고, 전문적인 전산시스템과 인력도 갖춰야 한다. 이는 신규 사업자에게 진입장벽이 된다.
한국정보통신은 카드단말기와 POS(금전등록기)시스템이 설치된 100만 가맹점 네트워크와 카드사, 은행, 정유사, 포인트 제공업체 등을 연결하는 VAN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사이버결제 등을 비롯해 현재 국내에는 총 11개의 VAN사업자가 있다. 한국정보통신의 점유율은 16% 수준이다.
▷ 카드 사용건수 증가로 매출 성장 지속
사용의 편리성, 각종 포인트, 세금혜택 등에 힘입어 국내 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액수와 건수는 모두 증가하고 있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VAN사업자 입장에서 카드 사용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카드 이용건수는 3154만건으로 10년 전인 2004년 대비 5.4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의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04년 643억원이던 매출액은 2013년 2057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났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이익도 다소 변동은 있었으나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엔 2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자회사 관련 손실 등이 반영돼 변동 폭이 컸다. 지난 2004년엔 -4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고, 2009년엔 209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 142억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분법 손익에 주로 영향을 줬던 자회사 한국전화번호부(2009년 처분), 한국정보인증(2010년 처분)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순이익은 비교적 영업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이익잉여금 당좌자산으로, 당좌자산 비중 확대
과거 순이익 적자로 음수(-)를 기록했던 이익잉여금은 2010년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고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익잉여금을 당좌자산으로 쌓았다. 이에 따라 당좌자산은 2010년 290억원에서 2013년엔 650억원으로 3년 만에 2.2배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에서 41.9%로 확대됐다.
▷ 유동비율 148%, 부채비율 79%....현금 회전일수 8일
과거 100% 수준에 머무르던 유동비율도 2011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 'V차트'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보면 파란선인 유동비율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2분기 말 기준 한국정보통신의 유동비율은 148.3%, 부채비율은 79.6%다. 과거 한 때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은 당시 큰 폭의 적자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본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의 현금회전일수는 8일에 불과하다. 매입채무 회전일수와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엇비슷하고, 재고자산회전일수가 5일로 짧은 덕분이다.
▷ 알리바바 상장 소식에 주가 ↑, 주당 순자산의 4배 수준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줄곧 주당순자산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특히 최근 들어서 상한가(22일)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23일 956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분기 말 주당순자산 2330원보다 4.1배 높은 것이다.
최근 강세는 지난 19일(현시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페이와 한국정보통신은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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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신용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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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한국정보통신의 시장점유율은 20% 내외 ▷ 카드 발급 증가, 소액결제 횟수 증가, 정부의 활성화 정책 등으로 꾸준히 성장 ▷ 그러나 최근 수수료 수입 감소,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 |
경기변동 | 신용카드 사용량은 경기에 따른 소비심리와 직결됨 |
주요제품 | ▷ 수수료 수입(EasyCheck, EasyPay) (매출 비중 97%) ▷ 카드 단말기 판매 (매출 비중 3%) |
원재료 | 해당사항 없음 |
실적변수 | ▷ 카드 결제 횟수 증가시 수혜 ▷ 카드 발급 증가시 수혜 ▷ 자회사 '서울투자파트너스' 보유, 투자한 벤처회사 실적에 영향받음 |
리스크 | ▷ 수수료 인하시 수익성 악화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한국정보통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한국정보통신]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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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박헌서 | 본인 | 보통주 | 10,105,445 | 26.04 | 10,105,445 | 26.04 | - |
DE WEY & CIE SA | 공동보유자 | 보통주 | 9,952,192 | 25.64 | 9,952,192 | 25.64 | - |
Banque Profil de Gestion SA | 공동보유자 | 보통주 | 5,152,433 | 13.28 | 5,152,433 | 13.28 | - |
한국정보통신 서비스(주)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025,475 | 2.64 | 1,025,475 | 2.64 | - |
권순배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7,497 | 0.02 | 7,497 | 0.02 | - |
최종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390 | 0.00 | 390 | 0.00 | - |
계 | 보통주 | 26,243,432 | 67.62 | 26,243,432 | 67.62 | - | |
우선주 | 0 | 0 | 0 | 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