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 1972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다. 국내 카지노 산업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 신규 설립이 까다롭다. 이는 기존업체에 진입장벽이 된다. 지난 8월말 기준 국내에는 총 16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랜드카지노 1곳이 있다.
▷ 외국인 관광객 증가 + 점유율 확대로 성장
파라다이스 그룹은 서울 워커힐, 제주, 인천, 부산 등에 총 5개의 카지노를 운영한다. 전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에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52.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산하의 GKL(세븐럭카지노)이 37.7%를 점유해 두 회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류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09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2004년~2008년 매년 600만명 선에 머무르던 관광객수는 이후 4년 만에 1218만명(2013년)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더불어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는 추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09년 44.8%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현재 52.9%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반면 경쟁사인 세븐력은 49.5%에서 37.7%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 매출 인식 기준 변경으로, 이익률 ↑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1년 매출 인식기준을 바꿨다. 이전에는 카지노 고객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지불한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딴돈)만 매출액으로 집계하고, 잃은돈(고객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지불한 금액보다 작은 경우)과 급여, 기타비용 등을 매출원가로 반영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딴돈에서 잃은돈을 제외하고,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지불한 수수료까지 제외해 매출액을 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매출액은 줄어들게 되고, 이익률은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즉, 종전 매출액과 이후 매출액의 단순 비교가 어렵다. 2011년 이후 매출액을 살펴보면 3583억원(2011년)에서 4912억원(2013년)으로 2년 만에 37% 성장했다. 다만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은 4881억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매출 인식기준 변경으로 이익률이 오르면서 과거 3%~7% 수준을 오가던 파라다이스의 순이익률은 최근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1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순이익률은 18.2%다. 순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랐다. 지난 1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ROE는 16%다.
ROE는 듀퐁분석으로 분해해보면 순이익률과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의 곱으로 구성돼 있다. 파라다이스는 자산회전율과 재무레버리지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가운데 순이익률이 개선돼 ROE가 종전보다 높아졌다.
▷ 자산의 대부분은 고정자산, 재무구조 우량
파라다이스는 자산의 대부분이 고정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카지노 업장과 스파 및 호텔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산, 유형자산, 투자부동산을 포함한 비유동자산은 1분기 말 전체 자산의 70.2%에 해당한다. 지난 2010년엔 보유중인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1377억원의 재평가 차액이 발생해 고정자산의 증가 폭이 컸다. 2011년 이후 투자자산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파라다이스제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의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유동비율은 159%, 부채비율은 29%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유동비율 100% 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을 모두 충족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0억원이었던 차입금은 모두 상환하면서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현금회전일수 (-)...PBR 역대 최고치
파라다이스의 현금회전일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매입채무 회전일수가 매출채권 회전일수보다 길어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줄 돈은 늦게 주고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이후 매입채무 회전일수가 종전보다 줄어들면서 현금회전일수의 마이너스 폭은 과거 (-)40일~(-)60일 수준에서 최근엔 (-)40일~(-)10일 수준으로 축소됐다.
최근 실적 및 이익률 개선세에 힘입어 지난 2011년 40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4만원대로 크게 상승했다. 4일 종가는 3만8450원이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8배로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다. 과거 5년 평균치 1.96배도 2배 이상 넘어선다. ROE와 비교해보면 ROE가 상승함에 따라 PBR도 같이 우상향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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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1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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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중국 방문객의 증가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증가 추세 ▷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성장했으며, 입장객수도 102% 증가 ▷ 국내 카지노 산업은 전문인력 확보와 고객유치능력이 관건 |
경기변동 |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시즌에 영향 (명절, 연휴 등에 매출 증가) |
주요제품 | ▷ 카지노 (88%) ▷ 관광호텔 (10%) *괄호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해당사항 없음 |
실적변수 | ▷ 주요 고객인 중국 방문객 증가 시 수혜 ▷ 드랍액 증가 및 홀드율 상승 시 수혜 ▷ 위안화 강세, 엔화 강세시 수혜 * 드랍액이란 방문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칩스를 구매한 총 금액을 말하며, 홀드율은 드랍액 중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 |
리스크 | 정부 규제 및 경쟁 카지노의 확장 |
신규사업 | ▷ 인천국제공항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리조트 개발 예정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카지노, 제주 롯데 두성 카지노, 파라다이스 인천 카지노 등의 계열사 통합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 |
[파라다이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파라다이스]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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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파라다이스 글로벌 | 본인 | 보통주 | 34,000,000 | 37.39 | 34,000,000 | 37.39 | - |
학교법인 계원학원 | 계열비영리 법인 | 보통주 | 3,720,000 | 4.09 | 3,720,000 | 4.09 | - |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 계열비영리법인 | 보통주 | 927,002 | 1.02 | 927,002 | 1.02 | - |
전지혜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725,264 | 1.90 | 1,725,264 | 1.90 | - |
김성진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099,200 | 1.21 | 979,200 | 1.08 | 장내매도 |
전원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259,467 | 0.29 | 259,467 | 0.29 | - |
전필립 | 본인의 최대주주 | 보통주 | 243,420 | 0.27 | 243,420 | 0.27 | - |
최윤정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72,160 | 0.19 | 172,160 | 0.19 | - |
전우경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66,687 | 0.18 | 166,687 | 0.18 | - |
전동인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58,250 | 0.17 | 158,250 | 0.17 | - |
전동혁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95,682 | 0.11 | 95,682 | 0.11 | - |
박병룡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29,481 | 0.03 | 29,481 | 0.03 | - |
안덕영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29,312 | 0.03 | 29,312 | 0.03 | - |
신준균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18,844 | 0.02 | 18,844 | 0.02 | - |
최종문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12,310 | 0.01 | 8,310 | 0.01 | 장내매도 |
최승무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10,000 | 0.01 | 10,000 | 0.01 | - |
최성욱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5,000 | 0.01 | 5,000 | 0.01 | - |
김홍창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2,770 | 0.01 | 0 | 0 | 임원사임 |
계 | 보통주 | 42,674,849 | 46.93 | 42,548,079 | 46.79 | - | |
우선주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