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어보브반도체, 경쟁사 합병으로 도약

[아이투자 김구민]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어보브반도체는 MCU(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 Micro Controller Unit) 개발 회사다. MCU란 전자제품의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반도체다. 일반적으로 칫솔건조기 같은 소형 가전제품에서 전자렌지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탑재되며, 단순표시기능 뿐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 제어 용도로도 쓰인다.

회사는 백색가전, 모바일기기용 충전기, 리모콘 제어용 MCU 등 400여가지의 다양한 전자제품에 MCU를 공급하고 있으며, 설계 핵심 기술인 CPU(중앙처리장치), SRAM(반도체 기억소자, 전원이 공급되는 동안엔 기억된 정보가 소멸되지 않음), 플래시메모리(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데이터를 보존함) 및 주변부의 자체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동양이엔피 등과 해외 Midea(중국), DENSION(독일), SONY(일본) 등의 전자제품 제조사다.

▷ 경쟁사 인수 후 합병, 외형 확대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2011년 경쟁사이던 MCU제조사 이타칩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해엔 이타칩스를 흡수합병했다. 이는 개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계기가 됐다. 어보브반도체의 개별 매출액은 지난 2011년 478억원에서 2012년 549억원으로 15% 늘었고, 이타칩스를 흡수합병한 2013년엔 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이타칩스는 2012년 기준 223억원의 매출액과 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회사다.

품목별로 보면 리모컨 MCU부문의 성장이 돋보이는데 지난 2012년 80억원에 불과하던 이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279억원으로 무려 3.5배 늘었다. 매출 비중도 15%에서 31%로 높아졌다. 이외에 센서, 친환경 등의 매출 증가율도 각각 200%를 상회했다. 국내 MCU 업계 1위인 어보브반도체와 2위 이타칩스의 흡수합병으로 어보브반도체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5% 수준으로 올랐고, 리모콘 분야에서 50%, 충전기 분야에서는 75%를 점유하는 1위 회사가 됐다.



올해 1분기 들어서는 범용제품인 Full Flash(풀 플래쉬, 자체 개발한 플래시메모리에 사용자가 원하는 제어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할수 있는 범용 제품) MCU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28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억원으로 3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19%로 확대됐다. 또한 기타 제품의 비중도 지난해 1% 미만에서 올해 11%로 올랐다.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MCU 시장에서 범용 제품은 르네사스, 프리스케일 등의 일본 업체가 70%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자체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신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산과 주주자본 변화...왜?

이타칩스 인수와 합병은 V차트의 이익축적지수에도 잘 나타난다. 지난 2011년 이타칩스 인수로 급격히 늘었던 투자자산(녹색선)은 지난해 흡수합병에 따라 크게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2010년 14억원이던 투자자산은 2011년 274억원으로 늘었고, 2012년 297억원을 거쳐 지난해엔 51억원으로 줄었다. 투자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6.1%에서 6.3%로 낮아졌다.



이타칩스 인수 당시 인수대금 지급 대신 어보브반도체의 주식을 이타칩스 주주에게 발행해 줬다(주식교환 방식). 그 결과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면서 주주자본 구조의 주주 항목(자본금, 자본잉여금)이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114억원이던 주주 항목은 2011년 2분기에 319억원으로 늘었고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제품 설계 및 개발에 집중하고 생산은 반도체 생산업체(파운드리)에 맡기는 팹리스업체다. 이에 따라 매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전체 매출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에 불과하다.

▷ 현금흐름, 재무구조 우량

어보브반도체는 우량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 유동비율은 350%, 차입금 비중은 5%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미만, 유동비율은 100% 이상, 차입금 비중은 10% 미만이면 재무안전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일시적인 현금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나 차입금 상환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 PER, PBR 과거 평균치 상회

어보브반도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8배 ~ 16배 사이에서 형성됐다.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22일 종가 기준 PER은 13.5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11.5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91배로 과거 평균치(1.42배)를 상회한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보브반도체]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비메모리 반도체의 MCU(Micro Controller Unit) 및 센서 개발 회사
사업환경 ▷국내 리모콘 MCU 50%, 배터리 충전기 MCU 75% 점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수요 꾸준할 전망
경기변동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가전제품 소비량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삼성, LG, 쿠쿠전자 등 국내 회사와 중국의 Midea, Electech, Kelon 일본의 SONY 등에 제품 공급
▷리모콘(32%): 삼성, LG 등에 공급
▷플래시(37%): 범용 MCU
▷VISO센서(9%)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주요 원재료는 1차 가공처리된 웨이퍼 - 외주가공
▷플래시(49%): 범용 MCU
▷리모콘(22%)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가전제품 소비 증가시 수혜
▷원/달러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연간 영업이익이 50억 미만으로 적어 분기별 이익 등락 폭이 클 수 있음
신규사업 ▷가전제품용 32bit MCU 양산 중
▷스마트 배터리 제어, LED 드라이브, 저전력, 무선충전 제어 MCU 칩 개발 중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어보브반도체의 정보는 2014년 04월 16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어보브반도체]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3월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매출액 201 875 549 478
영업이익 17 94 39 17
영업이익률(%) 8.5% 10.7% 7.1% 3.6%
순이익(연결지배) 22 89 60 34
순이익률(%) 10.9% 10.2% 10.9% 7.1%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3.54
이시각 PBR 1.91
이시각 ROE 14.09%
5년평균 PER 11.56
5년평균 PBR 1.42
5년평균 ROE 12.11%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어보브반도체]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최원본인보통주3,687,14321.123,587,14320.55-
김석진임원보통주2,404,45913.772,304,45913.20-
김성수임원보통주1,192,4636.831,092,4636.26-
김영진임원보통주1,150,0006.59600,0003.44-
(주)그린칩스관계회사보통주484,6482.78484,6482.78-
최재경자회사임원보통주69,1370.467,5420.39-
김홍식임원보통주42,5000.2432,5000.19-
최성현임원보통주15,0000.0915,0000.09-
최석친인척보통주10,0000.0610,0000.06-
김정훈임원보통주10,5000.0610,5000.06-
보통주9,065,85051.948,204,25547.02-
------
[2013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