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분석

[V차트 우량주] 마이크로컨텍솔, 메모리 생산 확대에 '활짝'

[아이투자 김구민]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지난 1999년 기기용접속장치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상장은 2008년 9월 이뤄졌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기기용접속장치인 아이씨소켓(IC Soket)이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아이씨소켓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에 쓰이는 번인소켓(Burn-in Socket)과 모듈소켓(Module Socket)이 주력이다.

번인소켓은 완성된 메모리반도체의 불량을 검출해내기 위해 섭씨 125도 정도의 온도에서 4시간~48시간 가량 데이터를 쓰고 지우면서 동작여부를 점검하는 번인테스트에 사용된다. 이 때 반도체 외관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회로를 연결하기 위해 대량의 커넥터를 필요로 한다. 즉, 번인소켓은 메모리반도체의 검사과정에 쓰이는 커넥터인 셈이다.



또 단품형태의 메모리들을 모듈형태로 제작하고 난 뒤 모듈 단위 제품의 신뢰성을 검사하기 위해 모듈 단위로 다시 테스트를 거치는데 이 때 모듈소켓이 쓰인다. 이외에 SSD(Solid-State Drive, 저장장치) 테스트용 인터페이스 및 아이씨소켓 상품 판매로도 매출을 올린다. 제품 매출이 전체의 96.7%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품 매출 비중은 나머지 3.3%다.

▷ 과점 시장, 반도체 생산량 확대로 매출 성장

제품은 소모품에 해당돼 반도체 생산량이 늘수록 수요도 증가한다. 반도체 아이씨소켓 시장은 2~4곳의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는 형태이며, 메모리 반도체 별로 다양한 제품이 쓰이는데 마이크로컨텍솔은 일부 품목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인피니온, 킹스톤 등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마이크로컨텍솔의 매출도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46억9600만개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SK하이닉스도 13% 증가한 31억8500만개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308억원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상장 첫 해인 2008년 143억원의 매출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5년 반만에 매출이 169% 증가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영업이익률은 비교적 꾸준한 편이다. 매출원가율은 소폭 올랐으나 매출 성장에 따라 고정비 성격이 강한 판관비율은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은 19%~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판관비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33억원에서 35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이다.


▷ 외주 생산으로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 '없어'

마이크로컨텍솔은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자회사 투자 및 당좌자산으로 쌓았다. V차트 이익축적지수를 보면 빨간 선인 이익잉여금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당좌자산(파란선), 투자자산(녹색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반면 유형자산(노란선)은 큰 변화가 없다.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에 해당하는 마이크로컨텍솔이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비결은 외주생산에 있다. 회사는 고정비 상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핵심기술에 관한 공정을 제외하고는 주로 외주를 통해 제품을 만든다. 이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생산수량의 변동이 가능했고,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점은 리스크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지난해 전기회로 개폐, 보호 및 접속장치 제조사 비티케이 지분 79.52%를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외에 중국법인(지분율 100%)까지 총 두곳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비티케이는 올해 상반기 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연간으로 2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검사용 커넥터와 관련 부품의 수리 및 애프터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한 중국법인도 지난해 2400만원의 순손실을, 올해 상반기엔 88만원의 순손실을 각각 보였다.

▷ 현금흐름, 재무구조 우량...매년 배당 지급

마이크로컨텍솔은 우량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매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으로 번 돈으로 투자를 하고, 차입금 상환 및 배당을 줬다는 의미다. 또 지난 1분기 말 유동비율은 324%, 부채비율은 20%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유동비율 100% 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을 모두 충족한다.



배당도 매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매년 13%~15%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일정한 편이라 순이익이 증가하는 만큼 배당금도 올랐다. 지난 2009년 주당배당금은 26원에서 지난해 10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1.9%다.



▷ 주가 상승...PER, PBR 사상 최고치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14일에는 장 중 한때 1만2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사상 최고치(PER 13.3배, PBR 2.48배)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로컨텍솔]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메모리 반도체 검사부품인 Burn-In 소켓과 모듈상태의 메모리 테스트를 위한 모듈소켓 생산 전문기업
사업환경 ▷국내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IC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평균수명 3년 이내)
▷부품소재산업 분야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등 혜택받음
경기변동 ▷반도체 산업의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음
▷소모되는 제품 특성상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음
주요제품 ▷번인 소켓(79%): 섭씨 125도 정도의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쳐 불량을 검출하는 용도
▷모듈 소켓(13%): 단품형태의 메모리들을 모듈형태로 제작한 후 모듈 단위 제품의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용도
원재료 ▷IC 소켓 부품(90%)
▷플라스틱, Cu Alloy(1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
리스크 ▷반도체 생산량에 실적 변동이 큼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IC소켓 평균 수명이 약 3년 이내로 짧음
신규사업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정보는 2014년 04월 22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마이크로컨텍솔]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3월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매출액 88 308 281 271
영업이익 20 60 58 57
영업이익률(%) 22.7% 19.5% 20.6% 21%
순이익(연결지배) 17 54 54 50
순이익률(%) 19.3% 17.5% 19.2% 18.5%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3.25
이시각 PBR 2.47
이시각 ROE 18.61%
5년평균 PER 6.73
5년평균 PBR 1.14
5년평균 ROE 16.55%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마이크로컨텍솔] 주요주주

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양승은본 인보통주1,497,70218.021,498,39018.02-
오성경임 원보통주340,9944.10341,3774.11-
위성엽임 원보통주179,3372.16179,6102.16-
장태권임 원보통주292,1833.51292,4443.52-
박정엽배우자보통주13,3000.1613,3000.16-
보통주2,323,51627.952,325,12127.97-
우선주-----
기 타-----
[2013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