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토비스, 스마트폰·카지노 디스플레이 업체

[아이투자 강현정] 토비스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듈과 산업용 모니터, 터치패널을 생산한다. TFT-LCD 모듈은 휴대폰·태블릿 PC·MP4 플레이어 등에, 산업용 모니터는 카지노 게임기·오락실·공공장소 전광판 등에 디스플레이로 사용된다. 터치패널은 입력 장치 없이 화면에 나타난 문자나 특정위치에 사람의 손 또는 물체가 닿으면 그 위치를 파악해 특정한 기능을 처리하도록 한 장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비중은 LCD모듈이 50%, 산업용모니터가 19%, 터치패널이 30%이다. 토비스는 제품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

▷ 품목 확대로 성장

300억원 수준을 유지하던 토비스 매출액은 2007년부터 대폭 늘었다. TFT-LCD 모듈 업체인 네오디스를 흡수 합병하면서 매출 품목을 늘린 덕분이다. 이전까지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만 생산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비스는 터치패널 사업에 진출해 2009년 ITO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강화유리 기반의 터치패널 기술을 확보했다. 터치패널이 채용되는 기기는 2009년 3억대에서 지난해 15억대로 대폭 늘었다. 이 영향으로 토비스의 터치패널 매출액은 2009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7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18%로 높아졌다. 토비스의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 차입금 활용한 시설투자

2009년 49억원까지 감소했던 차입금은 이후 늘어나 2011년 이후 300억원 ~ 45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으로 이익이 꾸준히 쌓이면서 전체 자산이 늘어난 결과,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까지 낮아졌다.

차입금이 증가하는 동안 주로 늘어난 자산은 유형자산이다. 2009년 137억원이던 유형자산은 지난해 357억원으로 증가했다. 생산능력 또한 2009년 2733만대에서 지난해 6476만대로 137% 늘었다. 2010년에는 중국 대련에 터치패널 생산 공장을 세우면서 투자자산이 늘었다.



▷ 현금창출력 확인 필요

올해 1분기 기준 토비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를 기록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매출채권이 늘어나고 여기에 재고자산까지 증가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하게 됐다. 매출채권 증가에도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40일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회수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로 올해 1분기 말 이자보상배율이 17배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4~5배 이상 되면, 재무 위험이 낮다고 본다.



▷ 주당순자산 근접시 '싸다'..현재 PBR 1.9배

올해 1분기말 주당순자산은 5081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 늘었다. 올해 1월 말 553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종가는 1만150원으로 약 5개월 동안 83% 올랐다.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를 보면 토비스 주가는 주당순자산에 근접했을 때가 좋은 매수기회가 됐음을 알 수 있다. PBR 차트를 확인해보면, PBR은 1배~2배 사이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 기준 토비스 PBR은 1.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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