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1963년 설립된 보령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업종내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약업체다.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 혈전증 치료제 ‘아스트릭스’ 등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이후 한국BMS제약 품목을 인수하면서 전문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11년엔 고혈압치료제 신약 ‘카나브’를 자체 개발해 내놓기도 했다.회사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전문의약품 수는 96개, 일반의약품 수는 42개로 전문의약품이 2배 넘게 많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전문의약품 63%, 일반의약품 12%다. 이외 수출, 기타 등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 매출액은 꾸준, 이익은 변동...왜?
보령제약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었다. 품목수를 지속적으로 늘린 덕분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 영향으로 이익의 변동성은 컸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영업이익률이 0%에 근접했다가, 6% 내외로 회복되는 모습을 반복한다. 올해 1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보령제약의 매출원가율은 56%, 판관비율은 37%로,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


최근 10년을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시기는 3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04년~'06년, 두 번째는 '08년, 그리고 가장 최근은 '11년이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영업이익률 하락은 판관비 증가 영향이 컸다. 특히 급여가 크게 늘었다. 2004년 160억원이던 급여는 2006년 21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수가 772명에서 867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당시 증권사 자료를 참고하면 의약분업 이후 중요해진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시 약국이 처방전 처리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형태로 바뀌고, 일반의약품 소비 부진으로 매출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익은 크게 줄었다.
2008년에는 매출원가가 57.4%로 2007년 대비 7.7% 높아지면서 이익이 줄었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이 전면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GMP란 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의료기기에 대한 전면시행을 시작으로 2008년 신약에 적용하기 시작해 단계적으로 GMP 적용 범위를 넓혔다. 실제 보령제약은 당시 사업보고서를 통해 GMP 관련 투자비용이 늘어나 원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금융위기로 환율 및 유가가 급등한 점도 매출원가율 상승의 요인이 됐다.
가장 최근인 2011년 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다. 2010년 152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11년 255억원, 2012년 28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9%로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보령제약의 이익은 다시 개선되기 시작했다. 마진이 높은 '카나브' 매출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2011년 출시된 카나브는 출시 첫 해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218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에 더해 종전 상품이었던 메이액트(항생제), 시나롱(고혈압치료제), 메게이스(항암보조제) 등을 제품으로 전환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억18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은 58억7900만원으로 6배 넘게 늘었다.
▷ 차입금으로 유형자산 투자 →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 상환
2008년 34억원이던 차입금은 2011년 53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차입금 비중 또한 2%에서 20%로 높아졌다. 차입금이 늘어나던 시기 유형자산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2008년 562억원이던 유형자산은 562억원에서 2010년 796억원으로 증가했다. 2011년 유형자산은 67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한국채택회계기준(IFRS)가 도입으로 유형자산 일부가 투자부동산으로 재분류된 영향이다. 유형자산 투자 결과 2008년 1264억원이던 생산능력은 2011년 1823억원으로 44% 확대됐다.
또한 IFRS 도입으로 이익잉여금이 조정되면서 841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이 115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연법인세 등이 이익잉여금으로 편입됐다.


2011년 이후 유형자산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차입금도 점차 상환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271억원, 차입금 비중은 10%다. 이익축적지수그래프에서도 유형자산이 2011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을 알 수 있다.
▷ 실적 따라 ROE & 주가 UP
2012년부터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아졌다. 2011년 3.57%까지 낮아진 ROE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1.59%까지 높아졌다. ROE는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 순이익률의 곱으로 분해할 수 있다. 차입금이 감소하면서 재무레버리지가 낮아졌지만, 순이익률이 높아진 덕분에 ROE는 개선됐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으로 PBR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일 종가 기준 PBR은 2.2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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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를 보유한 제약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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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국내 제약시장은 국내외 540여개 제약사들이 경쟁중 ▷ 정부는 바이오신약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
경기변동 |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에 비탄력적임 |
주요제품 | ▷ 제품: 고혈압, 혈전증, 위궤양, 위장병 치료제 등 (59%) ▷ 상품: 항암 보조제, A형 간염백신, 혈액 여과기 등 (27%) ▷ 기타: 임가공수입금 등 (14%)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의약품 원료: 세프디토렌피복실 등 (85%) ▷ 의약품 부재료: 프라스틱 통, 필름, 병 등 (15%)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신약개발 성공시 성장동력 확보 ▷ 해외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 |
리스크 |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 |
신규사업 | ▷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중국 글로리아(Gloria Pharma)와 10년간 약 7600만 달러(로열티 포함, 약 802억원)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 투석사업부 신제품 개발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보령제약의 정보는 2014년 04월 15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보령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보령제약]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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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보령 | 본인 | 보통주 | 2,045,331 | 29.32 | 2,147,659 | 29.37 | - |
김은선 | 임원 | 보통주 | 847,116 | 12.14 | 889,497 | 12.16 | - |
김정균 | 계열사임원 | 보통주 | 96,972 | 1.39 | 101,823 | 1.39 | - |
보령메디앙스(주) | 계열사 | 보통주 | 371,435 | 5.32 | 390,018 | 5.33 | - |
보령중보재단 | 재단 | 보통주 | 9,506 | 0.14 | 9,981 | 0.14 | - |
계 | 보통주 | 3,370,360 | 48.31 | 3,538,978 | 48.39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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