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솔론이 두 자릿수 ROE를 꾸준히 유지해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 주가순자산배수(PBR) V차트'에 따르면, 빅솔론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는 20%로 2007년 이후 15%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ROE도 21%로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ROE가 15% 이상인 기업을 선호했다.
듀퐁분석에 따르면 ROE는 크게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총계) × 재무레버리지(자산/자본)'로 계산된다. 빅솔론의 경우 자산회전율은 하락했지만, 순이익률이 오르면서 ROE를 유지했다. 이는 자산 활용 능력이 과거 대비 떨어졌지만 마진은 개선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회전율은 0.84배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으나, 순이익률은 2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빅솔론의 ROE는 21%다.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다.
▷ 모바일 프린터로 수익성↑
빅솔론은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4.1%에서 20.2%로 6.1%p 상승했다. 이는 고마진 제품인 '모바일 프린터'의 매출이 성장한 결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내수용 모바일 프린터 판매단가는 대당 16만1337원으로 주력 제품인 POS프린터보다 32% 높다.
빅솔론의 모바일 프린터 매출은 2009년 16억원에 불과했으나, 2012년 95억원으로 3년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도 한해 매출을 넘어섰다. 매출 비중도 2009년 3%에서 지난해 3분기 19%로 상승했다. 모바일 프린터는 배달, 방문판매, A/S 시 이용되는 휴대 가능한 제품으로, 간편화·소형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력 제품인 POS프린터의 매출 성장은 정체된 상태다. 2011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년 446억원이던 POS프린터 매출은 2012년 382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98억원에 머물렀다. 국내 시장 포화로 판매 증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순이익 > 영업이익...왜?
빅솔론의 지난해 3분기 연결 지배지분 누적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125억원보다 크다. 이는 금융관련이익 39억원(금융수익 52억원 - 금융비용 13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수익 세부내역을 보면 금융자산처분이익 23억원, 금융자산평가이익이 17억원, 파생상품이익 10억원, 배당금수익 및 이자수익 2억원이 발생했다.
회사는 그간 벌어온 돈을 꾸준히 당좌자산으로 쌓았다. '이익축적지수 V차트'를 보면 이익잉여금과 당좌자산이 우상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좌자산은 538억원이며 이 중 단기금융자산이 396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세부내역을 보면 ELS와 기타수익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상장주식인 삼성전자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ELS의 3분기 말 평가액은 158억원으로 취득원가 135억원보다 17% 늘었다. 기타수익증권은 130억원에서 133억원으로, 삼성전자는 9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가했다.
▷ 재무 건전성 + 현금흐름 '우량'
빅솔론은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5%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575%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현금흐름도 양호한 모습이다. 빅솔론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를,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우량한 기업이 일반적으로 지니는 구조다. 이는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유입되고 있고, 이 현금을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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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솔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1위 POS 프린터 제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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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POS프린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 ▷ 공장 자동화, 배달 서비스 발전으로 라벨프린팅 및 모바일 프린팅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 |
경기변동 | ▷ 경기와 계절변동 영향이 크지 않음 |
주요제품 | ▷ POS프린터: 영수증 인쇄용 (44%) ▷ 모바일 프린터: 휴대용 프린터 영주증 및 라벨인쇄 (20%) ▷ 프린팅 메커니즘: 프린터 부품 (17%) ▷ POS 주변기기 기타 (10%) * 괄호 안은 매출비중 |
원재료 | ▷ 프린터헤드(18%): 주로 해외에서 수입, 가격추이(10년 6,714원 → 11년 6,016원 → 12년 6,181원 → 13년 반기 5,635원) ▷ 기타(45%) *괄호 안은 매입비중, 프린터헤드 가격추이는 수입단가 기준 |
실적변수 | ▷ 신용카드 사용 증가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수혜 |
리스크 | ▷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 시 수익성 하락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빅솔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빅솔론]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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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김형근 | 최대주주 | 보통주 | 3,509,000 | 34.4 | 3,509,000 | 34.4 | - |
전정복 | 배우자 | 보통주 | 280,000 | 2.8 | 280,000 | 2.8 | - |
오진섭 | 대표이사 | 보통주 | 408,534 | 4.0 | 408,534 | 4.0 | - |
김장환 | 임원 | 보통주 | 153,489 | 1.5 | 100,849 | 1.0 | 장내매도 |
홍광표 | 임원 | 보통주 | 215,110 | 2.1 | 215,110 | 2.1 | - |
나경환 | 임원 | 보통주 | 21,000 | 0.2 | 21,000 | 0.2 | - |
성인석 | 임원 | 보통주 | 217,000 | 2.1 | 192,000 | 1.9 | 장내매도 |
계 | 보통주 | 4,804,133 | 47.1 | 4,726,493 | 46.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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