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미원에스씨, 수출 확대로 성장 지속

[아이투자 박동규]

미원에스씨 실적이 수출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하는 실적-V차트에 따르면 미원에스씨의 매출액은 2009년 116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2522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후 4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억원에서 375억원으로, 순이익은 122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2009년 627억원에 머물던 수출액은 2012년 1499억원으로 2.4배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233억원으로 전년도 한해 수출액의 82%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출 비중은 2009년 53.4%에서 2013년 3분기 60.9%로 상승했다.

미원에스씨는 자외선(UV) 에너지경화수지를 생산한다. 잉크, 코팅 산업에 주로 쓰이는 UV도료에 첨가돼 도료를 굳히는 역할을 한다. 미원에스씨는 국내 에너지경화수지 시장에서 50%, 세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UV 경화수지는 인체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빨리 굳는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자 대기오염과 암을 유발하는 VOC(휘발성유기화학물) 사용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T, 건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쓰임새가 넒어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전제품,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코팅재료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성장 따라 설비 증설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미원에스씨는 설비증설을 지속하고 있다. 이익축적지수-V차트를 보면 2009년 151억원이던 유형자산은 지난해 3분기 615억원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지가 33억원에서 180억원, 건물이 26억원에서 49억원, 구축물이 5억원에서 27억원, 기계장치가 56억원에서 211억원으로 증가했다. 건설중인자산도 18억원에서 134억원으로 늘었다.



미원에스씨는 충주공장을 신설해 2012년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초부터 말까진 충주공장에 120억원 규모의 추가 증설을 진행했다. 그만큼 제품 수요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2년 공장(생산능력 2만2440톤) 가동률은 98%였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엔 생산능력이 4만2650톤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음에도 가동률은 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재무 안전성 + 현금흐름 '굿'

미원에스씨는 재무 안전성과 현금흐름이 모두 우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448%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20%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고,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우량한 것으로 본다.

미원에스씨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영업활동을 톤해 벌어들인 현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쓰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소폭 플러스(+)다. 일반적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일 때 우량한 것으로 보나, 미원에스씨의 경우 현재 자금 조달이 크게 필요치 않아 재무활동 자체가 없는 경우다.

미원에스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87억원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 이익 따라 주가 상승...PER 8.3배

미원에스씨 주가는 이익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2009년 주당순이익(EPS)이 1만7489원일 때 주가는 8만4400원(2009년 12월 30일 종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EPS가 4만3948원으로 증가하자 주가도 35만8500원(2014년 1월 7일 종가)으로 상승했다.

미원에스씨의 3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2009년 3월 상장 이후 평균치인 5.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