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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씨티그룹, '가치함정' 오명 언제 벗을까?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3년 10월 24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씨티그룹(Citigroup: NYSE--C)은 자산 기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이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4대 초대형 은행 중 하나다. 씨티그룹은 훌륭한 브랜드 인지도와 전통을 가진 은행이지만, 최근 수년 동안은 특히 자신보다 큰 JP 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에 비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으며, 그 대부분은 연방 차원의 문제였다. 씨티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준법 및 내부통제 규정 위반으로 연방 규제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얼마 전(2021년 2월)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를 신임 CEO로 임명한 후, 내부통제에 투자하고, 사업을 정리하면서, 턴어라운드 모드에 들어갔다. 이 모든 일은 약세장 기간 동안 그리고 은행 위기 동안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씨티그룹은 이제 어떻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은행주처럼 최근의 약세장 기간 동안 씨티그룹 주식도 하락했다. 그 결과, 씨티그룹은 이제 좋은 가치주 범주에 들어간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위험한 가치함정일까?


■ 주가는 낮지만…
씨티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3% 하락했고, 10월 20일 기준으로 그 이전 1년 동안은 11% 하락했다. 이런 주가 실적은 JP 모건 체이스와 웰스 파고(Wells Fargo)보다 나쁜 것이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S뱅코프(US Bancorp)보다는 좋은 것이다. 은행주에 힘든 시기였던 올해, JP 모건 체이스(6% 상승)를 제외하고 이들 은행주는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씨티그룹은 아주 싼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PER은 불과 6배 수준으로 극히 낮고, 선행 PER 역시 6배 수준이다. 그러나 씨티그룹에 보다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지표는 PBR이다.

씨티그룹의 PBR은 현재 0.36배 수준으로 2012년 이후 가장 낮다. PBR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주가가 장부가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PBR이 1에서 더 낮을 수록, 그 주식은 장부가에 비해 더 저평가 된 것이다.

한 주식이 ‘정말’ 저평가된 것인지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ROE는 주주들이 그 기업에 투자한 자본, 요컨대 자기자본으로 그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측정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PBR이 높으면 ROE도 높다. 그런데, PBR은 높은데 ROE가 낮으면 고평가된 주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ROE는 높고 상승 중인데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좋은 가치주라는 것을 의미한다.

씨티그룹의 경우 ROE는 은행 평균 12%보다 낮은 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JP 모건 체이스의 ROE는 17%,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 파고의 ROE는 각각 11%와 10% 수준이다.


​■ 최근 개선 조치에도 불구, 시간 필요
가치함정은 여러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아서 할인된 가격의 좋은 매수 대상처럼 보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이고 주가가 낮은 가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싼 주식을 말한다.

분명, 지난 10년 동안 씨티그룹이 그런 주식이었다. 대부분의 경쟁 은행들이 2010년대 장기 강세장의 수혜를 입는 동안, 씨티그룹은 연방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부터 사기 소송 및 내부통제 결함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0년 동안 씨티그룹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은 -2.5%였다.

씨티그룹이 여전히 가치함정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제인 프레이저는 비용을 줄이고, 그룹의 강점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정리하고, 부실사업이나 은행의 핵심 강점에 기여하지 않는 사업들은 매각하고,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고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여러 바람직한 조치들을 취하긴 했다.

그러나 그녀가 모든 것을 바로 잡았다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지금은 좀 더 지켜보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때까지는, 역시 저평가되었지만 보다 신뢰할만한 다른 은행주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Is This Bank A Good Value or A Value Trip?" 2023년 10월 24일, https://www.valuewalk.com/is-this-bank-a-good-value-or-a-value-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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